김치가 익을 대로 익었는데 찌개는 지겨울 때, '이렇게' 하면 시어머니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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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익을 대로 익었는데 찌개는 지겨울 때, '이렇게' 하면 시어머니도 인정합니다

위키트리 2026-01-21 16: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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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한참 지나 이미 냉장고에서 푹 익어버린 '오래된 김치'를 깔끔하게 먹어 치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김장철이 한참 지난 뒤의 냉장고를 떠올려보자. 새김치의 아삭함은 사라지고, 신맛과 깊은 숙성 향만 남은 묵은 김치가 한 통쯤 남아 있다. 그냥 찌개에 넣기엔 식상하고, 볶자니 늘 하던 김치볶음이 떠오른다. 이때 병아리콩을 더하면 전혀 다른 결의 한 접시가 된다. 콩 특유의 고소함과 김치의 산미가 만나 묘하게 중독적인 볶음 요리가 완성된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이 요리의 출발점은 병아리콩 선택이다. 말린 병아리콩이 아니라, 이미 익혀진 병아리콩 통조림이나 파우치 제품을 사용한다. 불리거나 삶는 과정이 필요 없고, 체에 밭쳐 물만 충분히 헹구면 바로 조리에 쓸 수 있다. 김치볶음에 콩을 넣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병아리콩은 으깨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해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린다.

묵은 김치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이 요리에서는 김치의 신맛이 중요하므로, 갓 담근 김치보다는 충분히 익은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치국물도 버리지 않고 함께 쓴다. 김치국물은 별도의 양념 없이도 감칠맛과 염도를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오래된 김치일수록 볶았을 때 맛의 중심이 또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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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중불로 달군 뒤 올리브유와 참기름을 함께 두른다. 올리브유는 콩의 담백함을 살리고, 참기름은 김치의 풍미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낸 뒤 김치를 넣고 충분히 볶는다. 김치가 기름을 머금고 색이 짙어질 때까지 볶아야 신맛이 부드러워진다.

김치가 잘 볶아졌다면 병아리콩을 넣는다. 콩을 먼저 으깨거나 자를 필요는 없다. 통째로 넣어 김치와 섞듯이 볶아주면 된다. 이때 김치국물을 한두 숟갈 넣어 팬 바닥의 양념을 긁어내듯 섞는다. 국물을 많이 넣으면 볶음이 아니라 조림처럼 되므로, 팬이 마르지 않을 정도만 더하는 것이 좋다.

불 조절도 중요하다. 처음엔 중불에서 김치의 수분을 날리고, 병아리콩을 넣은 뒤에는 약불로 낮춰 천천히 볶는다. 그래야 콩 속까지 김치 양념이 스며든다. 마지막에 한 번 더 참기름을 살짝 둘러주면 고소한 향이 전체를 감싼다. 별도의 소금이나 간장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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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콩김치볶음은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포만감이 있다. 콩의 단단한 식감과 김치의 부드러움이 대비를 이루면서 씹는 재미가 살아난다. 기름진 고기를 넣지 않아도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맛이 더 깊어진다.

병아리콩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물성 단백질 식재료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 식사 후 졸림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채식 식단이나 고기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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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병아리콩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김치처럼 염분이 있는 재료와 함께 조리할 때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발효 식품인 김치와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묵은 김치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병아리콩이 완충 장치가 된다.

김장 김치가 애매하게 남아 있을 때, 굳이 찌개로 소진하지 않아도 된다. 불리지도 삶지도 않은 병아리콩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요리가 된다. 조리 과정은 단순하지만 맛은 깊고, 영양 구성도 균형 잡혀 있다. 냉장고 속 오래된 김치가 다시 한 번 제 역할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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