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노렸지만…"美 경제 패권 '셀 아메리카'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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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노렸지만…"美 경제 패권 '셀 아메리카'로 흔들"

모두서치 2026-01-21 16:0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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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을 세계 경제의 중심에 두었던 국제 경제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위기 때마다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졌던 미국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정책이 오히려 미국의 경제 패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경제·외교 정책은 각국으로 하여금 다른 투자처를 찾게 하고, 국방비를 늘리며, 새로운 무역 동맹을 모색하도록 만들고 있다. 동시에 미국을 더 이상 경제·안보·미래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이날 전 세계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전쟁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미국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졌는데, 다우 지수는 1.7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 2.39% 내렸다.

채권 시장도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에 근접했다. 달러는 이날 약 0.8% 하락해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 국채 급락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위기 국면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자산으로 몰려왔던 과거와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스코샤은행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션 오즈번은 "미국은 많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점점 사업하기에 덜 우호적인 곳이 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안정 되찾았던 '셀 아메리카'…올해 美 경제 구조적 위험 커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인 애덤 포즌은 현재 상황이 지난해와는 분명 다르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자 미국 주가·국채·달러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가 두드러졌지만, 주가 지수는 지난주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자산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올해는 그린란드 긴장 고조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 개입,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미 법무부 수사, 기존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한 새로운 관세 위협 등이 맞물렸다. 포즌 소장은 행정부의 이런 조치들이 세계 질서를 지탱해 온 핵심 기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다른 안전자산을 찾기 시작한다면 미국은 외국인 투자 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국가 부채 조달 능력 약화를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의 생활수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고평가된 美 자산…작은 균열이 대규모 매도로 번질 우려

존스홉킨스대 경제학자 로버트 바베라는 미국의 안전자산 지위 약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는 있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할 만한 경고 신호를 이미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관세 조치와 높은 국가 부채 수준을 그 예로 들며, 시장은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가 만든 밸류에이션 지표에 따르면 현재 S&P 500 지수는 닷컴 버블 이후 가장 고평가된 상태다. 기업 부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도 낮아진 모습이다. ICE BofA 하이일드 지수 기준으로 하이일드 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차이는 2007년 이후 가장 좁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

문제는 자산 가격이 이처럼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상황에서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흔들릴 경우, 대규모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다.

브렌트 도넬리 스펙트라 마켓 대표는 덴마크의 연기금이 미 국채 매도 계획을 밝히자 "리스크의 단면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해당 연기금이 시장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지만, 스웨덴이나 네덜란드의 더 큰 연기금들이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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