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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상호 전 수석과 김병욱 전 비서관 등을 필두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하는 청와대 참모진들의 이탈이 시작됐다.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 표현하기도 하던데 대통령실 참모진의 지선 출마가 국정 운영에 득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아내를 사랑한다”며 “우상호 등은 이탈을 한 게 아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또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뭐 우리가 꼭 같이 가야 하는, 떨어지면 안 되는 관계는 아니니까 이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분도 그분의 삶이 있는 것이다. 또 정무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했다. 또 후임은 후임대로 자기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개구리처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저도 지금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거고 우리 참모들도 자기 역할을 그 자리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을 바라보며 “근데 언제 사랑하는 사이라고. 으 징그러워”라고 한 뒤 “모두를 사랑한다”며 웃음 짓기도 했다.
질문이 들어올 당시 고개를 저었던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말에 미소 지으며 고개를 한 차례 숙였다.
한편 강 실장은 지난달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자가 ‘대전·충남 통합이 진행되며 강 실장의 충남지사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자 “‘사람들이 뭐 그냥 이렇게 말씀하시네’ 이런 정도지 제가 아직 그런 걸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만약 서울시와 충남지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여쭤보지 마시라.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렇게 막 좀 한가하게 진로를 고민하기에는 버거운 자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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