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가격 확 낮아질까?… 한수원, 제주서 꺼내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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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가격 확 낮아질까?… 한수원, 제주서 꺼내든 '승부수'

위키트리 2026-01-21 15: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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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대학교와 손잡고 그린수소 생산 단가를 낮출 핵심 기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19일 제주대학교에서 그린수소 초혁신 기술 상용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과정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 아직은 높은 생산 비용 탓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린수소 산업의 진입 장벽을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그린수소 초혁신 기술 상용화 업무협약식 / 한국수력원자력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제주도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초혁신 경제 대전환을 목표로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이행하고 확산하는 데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제주 지역이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청정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한수원은 이미 수소 생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오고 있다.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2022년부터는 전북 부안에 2.5MW(메가와트), 제주에 10.9MW 규모의 상용급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는 사업을 직접 수행해 왔다. 메가와트급 플랜트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대용량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뜻한다. 이러한 현장 경험과 운영 노하우는 이번 제주대학교와의 기술 협력에서 핵심적인 자산이 될 전망이다.

그린수소 초혁신 기술 상용화 업무 협약식 / 한국수력원자력력

이번 협력의 기술적 핵심은 그린수소 통합제어 플랫폼 구축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들쑥날쑥한 간헐성 문제를 안고 있다. 전력이 일정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설비의 가동 효율이 떨어지거나 고장이 잦을 수 있다. 한수원은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고도화된 운전 기술을 개발해 제주 현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그린수소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이자 미래 성장 동력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주는 우리나라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라고 평가하며 "이번 제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그린수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그린수소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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