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다보스서 팔란티어 CEO 회동…‘AI 동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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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다보스서 팔란티어 CEO 회동…‘AI 동맹’ 확대

투데이신문 2026-01-21 15:0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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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HD현대 정기선 회장과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HD현대]
2025년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HD현대 정기선 회장과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HD현대]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룹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정 회장이 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세계적 인공지능(AI) 기업인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CEO 알렉스 카프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시각화를 이용한 방산·안보 분야 소프트웨어를 주로 만든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AI 플랫폼(AIP)을 도입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비효율을 줄이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며 “일찍 협력을 시작한 현대오일뱅크 등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고, 이번에는 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 확대로 양사가 함께 추진해온 조선소 고도화 프로젝트 ‘FOS(Future of Shipyard)’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다. 

HD현대는 2030년 FOS의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가 완성되면 조선소의 건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선박 건조 현장의 생산성을 30% 높이고, 건조 기간도 30%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기로 했다. CoE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전담 조직이다. 

정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적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팔란티어는 HD현대의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라며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 회장은 현지시간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이다. 이번 포럼에서 정 회장은 주요 세션에 참석해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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