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그린란드 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일본 국채 시장 폭락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비트코인이 1억3000만원대까지 밀려났다.
21일 오후 2시 35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5% 내린 1억3319억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억3600만원~1억3800만원 선을 맴돌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1억3000만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달러 기준으로도 심리적 지지선이던 9만달러 선이 무너지며 현재는 8만89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 국채 시장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대거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위협을 강화한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며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은 장중 8만8406달러까지 급락했는데, 올해 1월 2일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한때 32점을 기록했다.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할 가능성이 높고,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된다.
비트코인 약세 속 이더리움도 3.20% 하락했고, 솔라나와 리플도 각각 1.99%, 1.68% 내리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39%) 모두 하락 마감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하락세였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인 스트래티지(MSTR)는 7.8% 급락했고, 최대 이더리움 보유업체인 비트마인 이머전(BMNR)도 9.5% 폭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각각 5.5%와 7.5% 하락했다.
iM증권 양현경 연구원은 가상자산 급락 원인에 대해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도 조정이 나온 상황”이라며 “트럼프가 그린란드 매입을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를 언급한 것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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