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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입 고등어 중 노르웨이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고등어(냉동) 수입 비중은 노르웨이가 77.0%로 가장 많았고 중국(12.9%), 영국(3.9%) 등이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 입장에서도 한국은 주요 고등어 수출국이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수출 물량이 4만t을 상회했고 지난해엔 3만 2500t에 달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노르웨이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노르웨이 고등어는 차갑고 청정한 바다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실제 노르웨이 바다는 플랑크톤, 크릴, 오징어 등 먹이 자원이 가득해 고등어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서식지다. 특히 노르웨이 고등어가 주로 어획되는 가을과 겨울 사이는 고등어가 산란을 마치고 영양을 축적하는 시기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최대 30%에 달하는 지방을 함유해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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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방식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노르웨이는 해양자원을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기 위해 대서양 고등어의 총허용어획량 제도(TAC)를 따르고 있다. 대서양 연안 국가들은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과학적 권고를 기반으로 총 할당량 및 분배 비율을 협상해 결정한다. 올해는 TAC의 감축 결정에 따라 노르웨이 고등어는 7만 8939t 어획할 수 있다. 이는 전년대비 최대 48%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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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르웨이는 고등어의 품질 유지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고등어 조업 어선에는 냉각 탱크(RSW)가 탑재돼 있는데, 어획하자마자 얼음장처럼 차가운 냉각 탱크 물에 담그면, 고등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육질을 단단하게 만들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가공 과정도 자동화 처리로 품질 유지에 탁월하다. 고등어가 해안에 도착하면 특수 설계의 진공 펌프로 빠르게 하역된다. 가공 공장에서는 크기를 다섯 등급으로 자동 분류하는 기계를 통해 고등어 품질을 선별한다. 이후 필렛(순살) 형태로 가공하거나 통째로 포장해 급속 냉동하면서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일 년 내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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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에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이를 대표하는 제도가 전자 경매(E-Auction)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통해 물량과 품질 등급을 실시간 공개해 가격 조작이나 불투명한 유통을 차단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른 공정한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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