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수사 3대 포인트…①3자 만남 ②돈 인지 ③반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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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1억' 수사 3대 포인트…①3자 만남 ②돈 인지 ③반환 시점

모두서치 2026-01-21 13:5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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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3대 핵심 쟁점으로 압축되고 있다. 경찰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이 오갔는지 여부를 두고 핵심 피의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진술을 대조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5시53분까지 약 21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강 의원이 경찰에 직접 소환돼 대면 조사를 받은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을 직접 받은 사실이 있는지, 그 돈이 공천을 대가로 한 목적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그 돈을 언제 돌려줬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이날 공천헌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그리고 당시 강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남모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사의 초점은 크게 세 갈래다. 공천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강 의원, 김 시의원, 남씨의 '3자 만남'의 성격과 목적, 강 의원이 문제의 자금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 그리고 돈이 실제 반환됐다면 그 시점이 언제인지다.

우선 공천 전후로 이뤄졌다는 3자 만남의 성격과 목적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조사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2021년 말 남씨의 제안으로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 1층 카페에서 만나 현금 1억원을 직접 전달했으며 강 의원이 "뭘 이런 걸 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남씨가 둘의 만남을 주선하고 '한 장'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해 1억원을 강 의원과 남씨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씨는 김 시의원을 처음 만난 시점을 두고 전혀 다른 시기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수사의 핵심은 강 의원이 돈의 존재를 언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인지했느냐는 점이다. 설령 자금이 제3자를 통해 전달됐다 하더라도 강 의원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가 정치자금법 위반 성립의 관건이다.

당초 남씨는 돈이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사실은 모른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진행된 조사에서 강 의원이 김경 시의원에게서 받은 1억원을 전세자금에 썼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 의원은 줄곧 돈을 받은 적도 없고 금품 전달 사실도 나중에 보고를 받은 뒤에야 알게 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강 의원이 공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돈이 오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가중될 수 있다.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은 돈을 돌려준 시점이다. 강 의원은 1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반환을 지시해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에 이미 상황을 정리했다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이 확정된 이후인 2022년 4월 말이나 5월경에야 돈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전 반환됐다면 '대가성'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공천 이후 반환이라면 사후 수습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교차 검증하기 위해 강 의원 진술을 토대로 김 시의원과 남씨를 포함해 3자 대질 신문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8일 경찰이 김 시의원과 남씨 간 대질 조사를 추진했으나 김 시의원이 거부하며 한 차례 불발됐다.

대질 조사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한 뒤 강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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