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국제의료시뮬레이션학회(IMSH) 2026에서 국내 의료 시뮬레이션 기업 심비스타(SimVista)의 기술 검증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심비스타는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IMSH 2026에 참가해 자사가 축적해온 의료 시뮬레이션 기술과 사용성 평가 결과를 글로벌 의료 교육·훈련 분야의 기준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기술 정합성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IMSH는 의료 교육 전문가와 임상 의료진, 병원, 시뮬레이션 센터, 의료기기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시뮬레이션 학술대회다. 의료 시뮬레이션 기술뿐 아니라 교육 모델, 평가 체계, 임상 적용 사례까지 폭넓게 논의되는 자리로 꼽힌다.
심비스타는 이번 학회에서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미 현장에서 검증을 거친 자사 기술이 글로벌 의료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준과 어느 지점에서 맞닿아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단순 참관이 아니라, 자사 플랫폼의 방향성을 국제 흐름 속에서 다시 점검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수의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며 의료 시뮬레이션 기술의 실효성과 임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대표 사례로는 2025년 12월 대구 인터불고에서 진행된 심방중격결손 폐쇄술(ASD Closure) 관련 사용성 평가가 있다. 해당 평가에는 국내 심장내과 교수진이 참여했으며, 9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심비스타는 이 결과를 IMSH에서 공유된 글로벌 시뮬레이션 교육·훈련 기준과 비교하며 기술 수준을 재점검했다.
IMSH 2026에서 논의된 핵심 주제는 고충실도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제 임상 환경 구현, 반복 훈련을 통한 의료진 숙련도 향상, 교육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와 피드백 체계였다. 이는 심비스타가 개발해온 통합형 의료 시뮬레이션 플랫폼의 기술 방향과 상당 부분 맞물린다는 평가다.
심비스타는 학회 참관 과정에서 자사 기술이 글로벌 의료 교육 현장의 요구와 어느 수준에서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차세대 의료 시뮬레이션 플랫폼의 고도화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 해외 의료 교육 기관 및 시뮬레이션 센터와의 협업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 완성도 외에도 각 국가별 교육 인증 체계, 병원 도입 구조, 비용 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의료 시뮬레이션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표준과의 정렬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심비스타 관계자는 “IMSH 2026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이미 검증된 의료 시뮬레이션 기술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점검하고 다음 단계를 정리하는 과정이었다”며 “국제 의료 교육 현장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 전략을 동시에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비스타는 세계 최초로 물리 시뮬레이터와 가상 X-레이 이미징 시스템을 통합한 심혈관계 중재 시술 훈련 플랫폼을 개발한 의료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이다. 실제 인체와 유사한 심장 박동과 혈류 순환을 구현하는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에 XR 기술을 결합해 방사선 노출 없이도 실제에 가까운 시술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의료 교육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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