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구단 역사상 유럽대항전 최고 스타트를 끊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 아스널이 인테르밀란에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이 7전 전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 유일한 전승팀이다. 또한 6라운드 9위였던 리버풀과 승점차 최소 6점을 유지하면서,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8강 마무리를 통해 16강 자동진출을 확정했다. 인테르는 4승 3패로 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아스널의 UCL 7연승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또한 잉글랜드 팀의 UCL 도전사를 통틀어도 두 번째로 긴 연승이다. 역대 최장 연승은 맨체스터시티가 지난 2024년 달성한 10연승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 숫자 7과 관련해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UCL 7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UCL 리그 페이즈가 최종 라운드만 남은 가운데, 조기 8강을 확정한 유일한 팀이다. 현재 2위 레알마드리드(5승 2패)조차 8강을 확정하지 못했다.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바이에른뮌헨(5승 1패)이 다가오는 22일 위니옹생질루아 상대로 승리한다면 아스널과 더불어 조기 확정이 가능하다. 그밖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2위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7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도 최근 PL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획득 속도가 살짝 느려졌다. 하지만 아스널이 2승 2무를 기록하는 동안 맨시티는 3무 1패로 무승에 그쳤다. 이때 결정적으로 승점이 벌어져 현재 7점차가 됐다. 아스널이 15승 5무 2패, 맨시티가 13승 4무 5패다.
아직 조별리그조차 끝나지 않았으므로 유럽 정상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UCL 우승후보임은 분명하다. 아스널은 위대한 명문구단임에도 불구하고 UCL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2005-2006시즌 결승에 갔으나 호나우지뉴의 바르셀로나에 패배한 것이 가장 아까운 기록이다.
아스널은 리그 페이즈에서 약팀만 만나지 않았다. 현재 시행 중인 리그 페이즈 방식은 초반부터 많은 빅 매치가 열리게 만든다. 아스널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독일의 바이에른뮌헨, 이탈리아의 인테르 등 각국의 명문 구단을 잔뜩 만났는데 모두 이겼다. 특히 아스널과 더불어 이번 시즌 기세가 세계최고로 꼽히는 바이에른과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렀는데 3-1로 승리한 경기는 현재 얼마나 강력한지 잘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아스널은 8강 조기 확정을 통해 남은 한 경기는 주전 선수 전원에게 휴식을 줘도 상관없게 됐다. 많은 대회를 병행하느라 체력이 부족한 아스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도 소득이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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