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 주재로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등 55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유튜브와 KTV를 통해 전 과정을 생중계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과학기술·인공지능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기관이 한 팀이 되어 정책 방향을 조율하고 역량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모든 기관의 업무보고를 생중계하고, 국민이 온라인으로 제시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논의하며 관련 기관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학기술 출연연, AI 기반 혁신과 협업체계 강화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 19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연구재단 등 총 28개 기관이 지난 1월 12일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인공지능 대전환과 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
인공지능 대전환과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기조에 맞춰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기관별 고유 임무 재설정, 산학연 협업 체계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양자 분야는 기관별로 분절된 연구를 통합할 국가 주도 협의체 구성 방안을 토의했으며,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AI) 분야에서는 연구 데이터, 특화 AI 모델, 구동기 등 하드웨어를 포괄하는 기관·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이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세계적 성과 창출을 위해 출연연도 전체 기관 관점에서 대학·기업과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산재한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로 고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연구개발 예산, 집행 관리 만전 당부
연구개발 기획·관리기관 보고에서는 역대 최대로 늘어난 연구개발 예산의 철저한 집행 관리를 당부하는 동시에,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의 조화를 위해 실패 용인 문화 조성과 부정행위 엄정 대응 방침을 검토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는 지역대학·기업이 결합한 지역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실천 과제를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업무보고 중 같은 정보를 여러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는 국민의 실시간 의견을 언급하며, 연구자의 행정부담 완화와 연구 행정 서비스 편의성 향상을 위해 연구관리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통합을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학관 역할 확대, 우정사업 공공서비스 강화
13일에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문화 분야 7개 기관과 우정사업본부 등 우정 분야 5개 기관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전 국민이 과학관을 이용하고 과학문화를 누리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전국 과학관들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립중앙과학관이 중심이 되어 AI 문해력 향상 관점에서 AI 교육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과학관 프로그램 신청이 너무 빨리 마감된다는 국민 의견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검토했다.
우정 분야는 복지·행정 관련 공공서비스 위탁 업무 발굴, 마약류 검사 등 지난 12월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대통령 지시 사항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취약계층 중심의 금융사기 원천 차단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우주 강국 도약과 4대 과기원 지역 거점화 추진
지난 1월 14일에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 분야 3개 기관, 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AI·ICT 분야 8개 기관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대해 연구원과 참여 기업의 노고를 격려하며,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 정립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차세대 발사체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방안, 누리호 부품 제작의 체계적 관리 방안, 후속 발사 논의와 함께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청·연구기관의 효율적 역할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원에는 세계적 연구 중심대학을 지향하면서 지역 성장의 교두보로 대전환하기 위해 지역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당부하고, 심층 기술(딥테크) 창업 역할을 강조했다.
◆AI·ICT 생태계 전반 고민, 전파 전략적 관리체계 구축
AI·ICT 분야 공공기관에는 그래픽 처리 장치 공급, 독자 AI 모델 개발 등 주요 과제 관리를 넘어 우리나라 생태계 전반에 대한 고민과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고도화된 정보보호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전파 분야는 변화하는 기술환경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산업·서비스 등장에 맞춰 전파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도출된 후속 조치 사항을 과제화하고, 배경훈 부총리가 직접 이행 상황을 점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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