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주일째 단식 투쟁을 진행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쌍특검(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공동투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주일째 단식 투쟁을 진행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쌍특검(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공동투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연합뉴스
이 대표는 21일 오전 9시께 국회 로텐더홀에 설치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인·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이 배석했다.
장 대표는 전날 저녁부터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착용한 채 텐트 안에 누워있다가, 박준태 비서실장 등의 도움을 받아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 대표는 "단식이라는 것이 이재명 정부가 당연히 받아야 할 특검을 받지 않는 데 대해 강하게 요구하는 과정에 있는 건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와중에도 어떻게든 물타기하려 하고 받지 않으려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님 몸을 좀 추스르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며 "양당 공조 강화를 위해서도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한국에 있는 사람 중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건강을 챙기시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식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가 최선을 다해준 용기 덕분"이라며 "특검 문제에 있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국민의힘 지도부와도 상의해 너무 늦지 않게 공동투쟁방안을 마련해 말씀드리고,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대표는 짧은 대화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눴고, 이 대표는 "힘내십시오"라고 전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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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장을 다녀오다 보니 이틀 전 들었던 것보다 장 대표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아 보였다"며 "무엇보다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는 갖가지 잔머리로 일관하는 것에 강하게 다시 한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당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장 대표의 건강을 체크한 것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오늘 오전 중부터 긴밀히 협의해서 추가적인 투쟁 방안이라든지 압박 방안 같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민주당의 잣대로 보면 이미 열 가지는 특검을 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신천지 관련 수사 포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고 불법적인 당원 가입 행태가 확인된다면 수사할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무더기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특검을 하자는 논리라면 민노총은 상시 수사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종합특검' 방식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종합특검이라는 방식, 수사 범위를 넓히는 것은 특검 취지에 정확히 반하는 것"이라며 "이번 종교와 정치의 유착 관계에 관한 특검도 자꾸 범위를 넓혀서 가면 종교수사부 하나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챗GPT도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할 거다. 일관성을 좀 갖췄으면 좋겠다"며 "결국 특수부는 싫다면서 특수부 같은 걸 하고 싶어 하는 논리"라고 짚었다.
단식 동참이나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제가 본 단식 중 가장 진정성 있고 FM대로 한 단식인데, 이것에도 꿈쩍하지 않는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단식보다 강한 방식도 강구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과거 이재명 전 대표 단식 당시에도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가 중단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존중과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 청와대나 여당 지도부에서 책임 있는 조치가 늦지 않게 나오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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