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일주일' 張, 새벽귀국 이준석에 "與 미동도 안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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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일주일' 張, 새벽귀국 이준석에 "與 미동도 안해 안타깝다"

연합뉴스 2026-01-21 10:5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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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책임 있는 조치해야"…국힘 "與 전향적 태도가 도의"

野인사 잇단 방문 속 韓행보도 주목…장대표측·친한계 모두 '부정적'

자리에 눕는 장동혁 대표 자리에 눕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자리에 눕고 있다. 2026.1.21 [공동취재]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유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입법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지 21일로 일주일을 맞았다.

장 대표는 전날 밤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산소포화도가 급락했지만,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엔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만났다.

이날 새벽 귀국한 이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아 "양당 공조를 강화하려면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지금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건강 먼저 챙기시라"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께서 (2차 종합특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셔서 최선을 다해주신 용기가 있었기에 저도 단식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며 공조에 감사를 표했다.

인사하는 장동혁-이준석 인사하는 장동혁-이준석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6.1.21 [공동취재] scoop@yna.co.kr

이 대표는 장 대표와 회동 뒤 향후 공조 방안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오전 중 검토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 단식 여부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자세를 보면 어쩌면 단식보다 강한 것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에 앞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배광식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도 이른 아침 농성장을 방문해 장 대표의 손을 잡고 기도했다.

장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당내에서는 정부·여당이 아직 단식 농성장을 찾지 않는 것을 두고 격앙된 분위기도 표출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풍찬노숙' 단식할 당시에는 첫날부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장을 찾았고, 8일째에는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도 황 대표를 만나 단식을 만류했는데 이번에는 감감무소식이라는 이유에서다.

송석준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대표가 건강이 굉장히 안 좋다"며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고 정부도 전향적 태도로 호응해주는 게 정치적 도의"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도 "생과 사를 오가는 극한의 상태"라며 "제1야당 대표가 목숨 걸고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치기 어린 언행으로 조롱하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의 처신이 개탄스럽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준석 대표도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존중은 가져가야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늦지 않게 책임 있는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얘기 나누는 장동혁-이준석 얘기 나누는 장동혁-이준석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1.21 [공동취재] scoop@yna.co.kr

당내에서는 단식 7일째인 이날 장 대표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자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호소도 나왔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국민과 함께하는 더 큰 투쟁을 위해 결사단식 중단을 건의드린다"며 "이제는 장 대표님이 기운을 차리시고 국민과 함께 정치부패 특검 관철을 비롯해 이재명 정권 견제와 경제 살리기 등을 위한 투쟁 대장정의 최선두에 서달라"고 밝혔다.

장 대표의 단식으로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야권 내 인사들이 농성장을 잇달아 찾으면서 '당원게시판 사태'에 따른 징계 문제로 장 대표와 갈등을 빚은 한동훈 전 대표가 방문할지 여부도 당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현재로선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제명 위기에 처한 평당원인데 왜 이렇게 찾느냐"며 방문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와 가까운 김민수 최고위원도 채널A 유튜브에서 "한 전 대표의 방문은 이 사건의 주요한 부분이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의 방문 여부로 이 사안을 재단하는 것은 단식의 본질 자체가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 단식 7일 차 장동혁 대표, 단식 7일 차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의자에 기댄 채 쉬고 있다. 앞에 배달된 응원 꽃바구니들이 놓여 있다. 2026.1.21 scoop@yna.co.kr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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