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지역 핵심 고객사 GM 합작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202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 차질은 단기 이익 감소뿐 아니라 올해 양극재 출하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회사는 리튬인산철(LFP) 전환,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단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경쟁력 회복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 포스코퓨처엠, 25년 4분기 부진 전망…‘큰 손’ GM향 출하량 저하 타격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344억원, 영업손실은 4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 예상치였던 100억원대 흑자 전망과는 거리가 있다.
GM향(向) 하이니켈 양극재 ‘N86’ 출하량이 급감, 전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양극재 부문 적자는 약 160억원, 음극재 부문도 출하가 정체되며 약 50억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 소재 등 전통사업 부문만 분기 기준 160억원대의 안정적 이익을 내며 그룹 내 방어선 역할을 했다.
문제는 좋지 않은 흐름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 올해 양극재 출하 예상량은 3만8875톤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가동 중단이 2분기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가동 시점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그에 따라 올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음극재는 출하 규모 자체는 전년과 비슷하겠으나 미국의 대(對)중국산 제품 반덤핑·상계관세 판정에 따라 판매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수는 수익성 방어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포트폴리오 다변화·신규 공급 확대 발판 점진적 회복세 예상
이렇듯 단기 실적 악화 우려에도 포스코퓨처엠은 반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우선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특정 고객사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STLA)향 NCA 양극재 출하 회복이 시작됐고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향 N87 공급 확대도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특히 전기차용 저가형 LFP 양극재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관련 생산시설 전환과 증설 작업이 병행 중이다. 이로써 생산능력 활용도 역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고객사와의 보상금 협의가 마무리되면 일회성 수익 반영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포스코퓨처엠 올해 실적은 매출 2조9756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수준으로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2027년부터는 출하 정상화 및 신규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3,46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큰 폭 회복이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국내·외 전방 수요 회복 신호 포착 시점부터는 시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퓨처엠 매출 중 미국 비중은 55%에 달한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고객사 전략 변화 등 대외 리스크에 직접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시장 변화에 민감해 긍정적 기조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치란 장점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가시적인 수치보다 방향성이 중요한 시기”라며 “단기 실적에 흔들리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정비, 수익구조 다변화, 글로벌 고객 확대라는 ‘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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