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에르메스에 향수까지…명품 가격 인상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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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르메스에 향수까지…명품 가격 인상 ‘전방위 확산’

이데일리 2026-01-21 10:2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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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샤넬을 비롯한 최상위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연초부터 잇따르고 있다. 가방과 주얼리, 시계를 넘어 니치 향수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명품 가격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샤넬 매장 (사진=연합뉴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스테디셀러 라인업을 중심으로 인상률은 7% 안팎이다.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1892만원에서 2033만원으로 7.5% 올랐고, 예물 가방으로 인기가 높은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11.12백)은 1666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7.4% 인상됐다. 보이 샤넬 스몰 플랩백도 986만원에서 106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샤넬 외에도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에르메스는 지난 5일 가방과 의류, 신발 전반에서 5~10%가량 가격을 올렸고, 반클리프 아펠은 주요 컬렉션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롤렉스 역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5~7% 가격을 올렸으며, 티파니앤코는 다음 달 말 최대 10% 인상을 예고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수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로에베 퍼퓸은 다음 달 2일부터 국내 제품 가격을 평균 2%가량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001 오 드 뚜왈렛(EDT) 50mL’는 16만 7000원에서 17만 2000원으로 3% 오른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딥티크 역시 2월 2일부터 일부 품목의 국내 가격을 평균 2%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표 향수와 룸 스프레이, 헤어미스트 등 주요 제품군이 인상 대상이다. 딥티크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평균 3%가량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본사의 가격 정책과 원재료 가격 상승, 환율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명품 전반의 가격 인상이 구조화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았던 니치 향수까지 인상 흐름이 확산되면서 ‘스몰 럭셔리’ 소비층의 체감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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