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을 영입하겠다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접근하자,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이 비싼 가격표를 붙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이강인 이적 협상에서 논의될 몸값에 대해 보도했다. PSG가 원하는 이적료는 적어도 4,000만 유로(약 694억 원), 많으면 5,000만 유로(약 867억 원)으로 전망된다. PSG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때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81억 원)보다 최대 두 배 넘게 올랐다.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이미 파리를 찾아 협상 창구를 열었지만 이 정도로 높은 금액은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비싼 몸값에 대해 현지 매체의 전망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일단 아틀레티코는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영입 의사가 분명하다. 이강인은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로서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로 팀에 창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아틀레티코에 없는 스타일이다. 또한 상업적인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과감하게 몸값을 지불하고 추후 부대수익으로 메울 수 있다. 위 매체는 ‘스타 이강인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정황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이적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은 단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기본적으로 겨울에 못나간다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붙박이 주전이 아니지만 주요 로테이션 멤버 중 하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한 경기도 선발출장하지 않았을 정도로 적게 뛰었지만,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팀내 출장시간 8위일 정도로 비중이 컸다.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할 이유는 점점 커지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2선 자원들이 연달아 떠나는 흐름이다. 이미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모국 이탈리아의 아탈란타로 완전이적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알마다도 야심차게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고 고작 반년 만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포르투갈 벤피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등이 행선지로 지목된다. 게다가 이강인보다 좀 더 수비적이긴 하지만 공격력도 갖춘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는 토트넘홋스퍼로 갔다. 즉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안 되면 다른 2선 자원이라도 반드시 영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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