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티백에 소주를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녹차 티백에 소주를 섞어 만든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집안 곳곳에 뿌리면 탈취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핵심은 녹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과 소주의 알코올 성분을 함께 활용한다는 점이다.
녹차의 폴리페놀은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과 결합하거나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공기 중이나 섬유에 스며든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소주는 휘발성이 있어 용액이 비교적 빨리 마르도록 돕고 알코올 성분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일부 오염 성분을 씻어내듯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두 성분이 함께 작용하면서 실내에서 느껴지는 퀴퀴한 냄새나 섬유에 밴 냄새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분무기에 소주를 3분의 2 정도 먼저 넣고 녹차 티백 1개를 그대로 넣어 12시간 정도 우려낸다. 충분히 우러나면 녹차 성분이 소주에 섞이면서 천연 탈취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용액이 완성된다.
이때 기호에 따라 레몬껍질을 함께 넣어 우려도 괜찮다. 레몬껍질에는 상큼한 향을 내는 성분이 있어, 탈취 효과를 기대하는 동시에 향을 더해 산뜻한 느낌을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향은 개인차가 크므로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원하는 정도로 조절하는 편이 좋다.
이 용액을 사용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패브릭 스프레이와 비슷하다. 옷장 속 옷이나 침구류, 신발처럼 냄새가 잘 배는 곳에 가볍게 분사해 주면 된다.
특히 옷장은 공기가 정체되기 쉬워 땀 냄새나 곰팡이 냄새가 은근히 쌓이는데 분무기로 고르게 뿌려주면 섬유 표면에 남아 있는 냄새가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침구류 역시 땀과 습기가 반복적으로 스며드는 환경이라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쉬운데 환기와 함께 사용하면 한층 쾌적하게 관리하는 데 보탬이 된다.
소주에 녹차 티백을 우려낸 물을 분무기로 뿌리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발은 발에서 나온 땀과 세균, 습기가 합쳐져 냄새가 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신발 안쪽에 가볍게 분사하고 충분히 말려 주면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탈취 효과의 이유를 조금 더 풀어 말하면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냄새 분자를 잡아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 퍼져 있거나 섬유 사이에 남아 있는 작은 분자들이 원인이 된다. 폴리페놀은 이런 냄새 유발 물질과 상호작용하면서 냄새가 덜 느껴지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소주의 알코올은 휘발하면서 수분을 빠르게 날려 표면이 끈적이지 않게 하고 일부 냄새 성분을 희석하거나 분산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레몬껍질을 넣었을 경우에는 상큼한 향이 남아 심리적으로도 '냄새가 줄었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보조 효과를 줄 수 있다.
집안 곳곳에 뿌릴 때는 상황에 맞게 활용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패브릭에 사용할 때는 가까이에서 흠뻑 적시기보다는 20~30cm 정도 거리를 두고 가볍게 분사해 고르게 닿게 하는 편이 안전하다. 너무 많이 뿌리면 오히려 습기가 남아 냄새가 더 배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커튼, 러그, 소파처럼 섬유 면적이 큰 곳은 한 번에 과하게 분사하기보다 환기를 충분히 해 주고 필요한 구간에 나눠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옷장이나 신발장처럼 밀폐된 공간은 분사 후 문을 닫기 전 잠시 말려 주거나, 문을 살짝 열어두고 건조시키면 알코올 냄새가 빨리 사라지고 관리도 수월해진다.
결국 이 방법은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가진 탈취 특성과, 소주의 휘발성 및 알코올 성분이 주는 보조 작용을 함께 이용해 생활 속 냄새를 완화해 보려는 생활 팁이라고 할 수 있다. 별도의 강한 향료를 쓰지 않고도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옷장 속 의류나 침구류, 신발처럼 냄새가 쌓이기 쉬운 곳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모든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는 만능 해결책이라기보다는, 환기와 청소, 습기 관리와 함께 병행할 때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보조적인 관리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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