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은 1978년생으로 지난 1999년 5인조 보이그룹 god의 멤버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와 동시에 '국민 아이돌'로 등극한 그는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훈남미 넘치는 외모로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 '굿와이프', '트라이',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영화 '범죄도시', '유괴의 날'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계상은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인 전향을 이뤄내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서 결혼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연기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40대에 접어들 때까지 "결혼은 나와 먼 이야기"라며 반쯤 포기한 상태로 지내왔던 그에게 2020년, 예상치 못한 인생의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 뇌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큰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당시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보니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고,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것을 절감했다"라고 고백했다. 이 생사의 기로를 넘긴 경험은 그의 가치관을 180도로 바꿔놓았고, 삶의 뿌리를 내려줄 동반자를 간절히 바라던 시기 선물처럼 찾아온 인연이 바로 지금의 아내였다.
지난해 방송인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윤계상은 아내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직접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 이 사람이다"라는 강렬한 확신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첫 만남에서 느낀 운명적 이끌림은 곧바로 거침없는 직진으로 이어졌다. 그는 "두 번째 만난 날 술을 마시고 '우리 결혼하자'라고 말했다"라며, 단 두 번의 만남 만에 결혼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던 과감한 비화를 공개했다. 자칫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직진 행보였지만, 아내 역시 그의 진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윤계상은 "아내도 내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 만났다"라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뜨거웠던 시작을 전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8월 혼인신고를 먼저 마쳐 법적 부부가 되었으며, 10개월 뒤인 2022년 6월 신라호텔에서 많은 동료의 축복 속에 뒤늦은 예식을 올렸다. 윤계상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주인공은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논픽션'의 설립자인 차혜영 대표이다. 그녀는 브랜드를 론칭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연 매출 약 340억 원대를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능력 있는 경영자로, 현재는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뷰티 업계의 젊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윤계상은 아내의 성공적인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아내는 대표지만 월급쟁이이고, 현재는 내가 더 많이 번다"라는 유쾌한 너스레를 떨며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과 여유를 과시하기도 했다.
시련 끝에 찾은 운명 같은 사랑은 배우 윤계상 인생에 단단한 지지대가 되고 있다. 그는 결혼 후 인터뷰에서 "안정감이 생기고 흔들리지 않는 땅에 뿌리를 내린 기분"이라며 삶의 높은 만족감을 표현해 왔다.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더욱 깊어진 눈빛을 가진 배우로서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인생 연기'를 선보일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