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병오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회견은 약 90분간 생중계로 중계될 예정이며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옮긴 이후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이자 취임 한 달 회견과 100일 회견에 이은 임기 세 번째 회견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자리를 통해 첫해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를 수습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위기극복에서 대도약’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인내와 협조 덕분에 위기를 극복했다”며 민생경제 회복, 외교·안보 정책의 안정, 사회통합을 통한 국력 집결의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질 질의응답에서는 국정현안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즉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청문회 파행이 계속되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사태 등 정치권 갈등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입장이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검찰 보완수사권 조정 논의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어떤 공식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개혁이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와 친청계의 갈등 소재로 부각된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지, 이번 회견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줄지도 관심사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구체적 일정 또는 시범 지역 구상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9·19 군사합의 선제 복원’의 실행 로드맵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의 구체적 메시지가 담길지 역시 이번 회견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날 회견은 집권 2년차 국정 동력 재가동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도약의 비전과 실행의지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신년 회견이 최근 고공 행진 중인 국정 지지율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집권 초기 혼란을 수습하고 국정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여론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개혁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걸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각본 없는 90분 생중계 방식은 국정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탄탄한 지지세를 동력 삼아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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