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평화委가 유엔 대체할 가능성에 "그럴수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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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평화委가 유엔 대체할 가능성에 "그럴수있다"(종합)

연합뉴스 2026-01-21 08:1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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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 취임 1년 맞아 회견…그린란드 야욕엔 "안보에 중요" 되풀이

다보스 포럼서 "나토와 美에 매우 기쁠 그린란드 해법 찾을것…많은 회의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야심과 관련, "나는 우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매우 기쁘고, 우리(미국)도 매우 기쁠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1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를 차지하려는 당신의 결정이 나토 동맹의 붕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감당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나는 모두에게 매우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이전에 말했듯이 나보다 나토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온 사람은 없다.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도록 한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그들은 2%도 내지 않았는데 5%를 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자신의 기여를 부각하면서 "나의 가장 큰 우려는 우리가 나토에 엄청난 돈을 썼는데도 우리는 그들을 구하러 갈 것이지만 그들이 위리를 구하러 올지는 정말 의문스럽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을 것이냐는 물음엔 "나토는 때로 과대평가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강력하다"며 "나토에 우리가 없다면, 나토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대해서도 "안보 목적으로 필요하다.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고, 심지어 세계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엔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자신의 국가별 관세(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근거로 활용한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 활용이 위법이라고 판단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라이선스(licenses)라는 단어를 살펴보고, 다른 것들도 살펴보겠다"며 "내 말은 다른 대안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강력하며 빠르고 쉽고, 복잡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한 해당 관세 부과로 유럽과 맺은 무역 합의가 어그러질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은 우리와의 그 합의를 매우 절실히 필요로 한다. 그래서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보지만, 어떻게 될지 보자"며 "그린란드 와관련해 많은 회의가 예정돼 있고, 일들이 상당히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날 스위스 다보스로 출발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그 자리에서 유럽 및 나토 관계자들과 그린란드 관련 다양한 회의를 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WEF 행사 직후 파리에서 열자고 제안한 주요 7개국(G7) 비상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나의 친구"라면서도 "나는 (그린란드와) 직접 관련된 사람들과 회담할 것이다. 에마뉘엘은 거기(다보스)에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거듭 노르웨이 정부를 향해 제기했다.

그는 "누구든 노르웨이 정부가 결정권을 쥐고 있지 않다고 말하게 하지 말라"라고 했으며, 최근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노르웨이가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노르웨이가 노벨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엄청난 통제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이 미국인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묻자 "그것(노벨평화상)은 누구의 삶도 개선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삶을 개선한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래서 나는 수백만명을 구했다. 그게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린란드처럼, 2기 행정부 초기 파나마 운하를 환수하기 위해 군사 작전 옵션도 배제하지 않았던 방안이 아직도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그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가 곧바로 "어느 정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센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온 이란에 대한 향후 군사 작전 가능성에는 "잘 모르겠다"며 "이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구상의 2단계의 핵심 조처로 마련해 자신이 직접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와 관련, "유엔이 더 많은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평화위원회가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유엔은 내가 수많은 전쟁을 해결했음에도 나를 한 번도 도와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평화위원회를 유엔을 대체할 국제 분쟁 해결기구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길 원하느냐'고 묻자 "그럴 수 있다"(might)라고 했다.

그는 이어 "유엔은 정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는 유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곧바로 "나는 유엔의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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