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틀어쥐고 있는 미국이 20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서 유조선 '사기타(Sagitta)호'를 나포했다. 작년말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 유조선 나포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중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남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오늘 아침 미군은 국토안보부를 지원해 사기타호를 사고 없이 나포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제재 대상 선박에 대한 격리 조치를 위반해 운항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나포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의 원유 반출은 오직 적법하고 적절히 조율된 경우에만 허용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붙잡아 미국으로 압송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미국이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통제하며 시장에 판매한 뒤 수익금을 양국을 위해 쓰겠다는 구상이다.
yum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