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기금, 그린란드 갈등 속 美국채 전량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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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기금, 그린란드 갈등 속 美국채 전량 매각 결정

모두서치 2026-01-21 07:1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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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덴마크 연기금이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미국과 갈등 속 미국 국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아카데미커펜션은 이날 미국 국채 보유분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데르스 셸데 아카데미커펜션 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결정이 미국의 부실한 정부 재정과 부채 위기로 인해 내려졌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조7800억 달러(2634조440억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그린란드 관련 미국과 갈등 상황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셸데 CIO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이는 (미국과) 유럽 간 갈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면서도 "물론 그로 인해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지진 않았다"고 했다.

무디스 신용평가는 지난해 5월 막대한 적자와 고금리 여파를 이유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셸데 CIO는 "미국의 재정 상황으로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 방식을 대체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며 "우린 이제 그러한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커펜션 대변인에 따르면 덴마크는 현재 약 1억 달러(약 1480억원) 규모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시점은 이달 말까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덴마크와 유럽 7개국이 위협에 맞서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내자, 지난 17일 이들 국가에 다음 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했다.

미국이 그린란드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6월 1일부터 관세율이 2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옌스-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19일 "압박받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와 존중, 국제법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지도자들은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를 발동해 보복 관세 및 기타 경제 제재 조치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 중 CNBC와 인터뷰에서 국부펀드들이 미국을 안정적인 무역 파트너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 미국 투자 자산 매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무역 전쟁 반대편엔 자본 전쟁이 존재한다"며 "갈등을 고려할 때 자본 전쟁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채권 등을 매입하려는 성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국채 매각 결정 소식에 시장에선 이른바 '셀 아메리카'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 달러 가치와 주가는 하락했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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