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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새 폐기물처리시설을 신규 설치한 지자체들은 처리 기능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하남시의 ‘유니온파크’다. 2014년 운영을 시작한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25m 지하에 소각시설과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선별시설,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다. 지상에는 105m 높이의 전망시설인 하남유니온타워와 공원, 풋살장, 실내체육관 등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하루 최대 80t 상당의 음식물쓰레기를 건조 사료로 만들어 자원화하고 재활용품 50t을 선별한다. 일 최대 48t을 소각해 얻는 열에너지는 재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남시의 전략은 2017년 제주에서도 통했다. 기존의 소각시설 증설을 꾀했던 제주시는 주민 반대로 사업이 한 차례 무산되자 신규 소각시설 입지를 공개 공모방식으로 추진했다. 시는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반입 수수료 중 10%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로 3개 마을이 입지 후보로 참여했다. 여기에는 도가 직접 마을 운영위원회와 정기총회를 찾아다니면서 광역소각시설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설명한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에서는 지역발전 외에도 ‘투명한 정보 공개’를 강화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22@지구에는 연간 12만t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3개의 용광로가 있다. 이곳은 ‘22@Barcellona 프로젝트’를 이끄는 공기업 연구팀을 통해 소각시설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다이옥신 수치, 암 발생률을 비교 분석하고 그 내용을 주민에게 공개했다. 환경 영향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불신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소각 폐열을 활용해 온수공급과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1만개 이상의 기업을 입주시켜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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