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20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홈경기 도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양 팀 사령탑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다. 연패 탈출에 3위 도약까지 이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한시름 돌렸으나 불안한 선두를 지키게 된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한국전력이 모든 걸 얻었다. 20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격파했다. 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13승10패(승점 38)로 KB손해보험(12승11패·승점 37)와 자리를 맞바꿨다.
직전 경기 4연패를 탈출한 선두 대한항공은 부상에서 4주 만에 복귀한 베테랑 공격수 정지석(9득점)을 내세워 반전을 노렸으나 패배를 떠안으며 15승8패(승점 45)에 묶였다. 2위 현대캐피탈(14승8패·승점 44)과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권 감독은 “정지석의 복귀를 가정하고 준비했다. 최근 베논의 공격 점유가 너무 높아졌는데, 하승우가 다양한 루트로 동료들을 활용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고 나갈 기회를 자주 놓쳤는데, 다행히도 상위팀에 꾸준히 강한 면이 있었다. 분명 도움이 된다. 자신감의 측면도 긍정적이다. 오늘처럼 공격 배분이 잘 이뤄지면 정규리그 5~6라운드에서 충분히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20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한국전력과 V리그 원정경기 도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KOVO
반면 조토 감독은 “한국전력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평소 실력에 미치지 못했다. 추격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 아쉽다”면서도 “정지석이 복귀해 긍정적이다. 통증도 없고 완전히 회복됐다. 경기 감각만 올리면 된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점수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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