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윤 기자┃경기도 가평군이 보이지 않던 위험을 데이터로 꺼내 들었다. 군은 10년 이상 장기 과제로 추진해 온 도로ㆍ지하 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관내 전 지역 전산화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제 가평의 안전은 지상뿐 아니라 땅속까지 관리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군에 따르면 이번 DB 구축으로 도로와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관로의 위치와 속성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그 결과 굴착공사 전 지하 시설물 위치를 사전에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대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군은 대구 지하철 사고,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 등 지하 시설물 관리 부실이 초래한 대형 사고를 계기로, 위치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당 사업을 장기 프로젝트로 설정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단발성 사업이 아닌 연차별·구역별 로드맵을 세운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가평읍 1단계(2012년부터 2015년)를 시작으로 △설악면·청평면 2단계(2018년부터 2021년) △상면·조종면·북면 3단계(2022년부터 2025년)로 순차 추진됐다. 군은 예산을 분산 집행하며 지속성을 확보했고, 2025년을 끝으로 6개 읍·면 전 지역 DB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에 전산화된 도로 및 지하시설물 정보는 총 1,363km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도로 463km △상수도 355km △하수도 545km다. 모든 구간의 위치·속성 정보가 데이터화돼 행정 시스템에서 즉시 확인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군은 이 DB가 굴착공사 안전성 제고는 물론, 상‧하수관로 유지관리 효율 개선, 노후관 교체 우선순위 선정, 각종 개발사업 인허가 검토,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 대응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 전반의 의사결정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이번 DB 구축은 단기간 성과가 아닌 10년 넘게 이어온 군민 안전 기반 사업의 결실”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시설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고를 예방하고,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가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땅속을 알면 사고가 줄어든다. 군의 선택은 데이터였고, 그 끝은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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