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월 18일 보도에서 국제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러시아의 금 보유 가치가 최근 1년 동안 1,308억 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신화통신은 이날 러시아 러시아 중앙은행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금의 가치는 2025년 1월 1일 1,957억 달러에서 2026년 초 3,265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이어진 금 시장의 강세장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600달러에서 4,400달러로 크게 뛰었다.
다만 가치 증가와 달리 실물 기준 금 보유량은 약 6.2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 1월 1일 기준 러시아 비축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3.3%로, 전략적 자산 내 금의 비중이 더욱 확대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년 동안 3.6% 증가한 4,283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 분석가 알렉세이 로산은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2025년 금값 상승이 귀금속 가격을 새로운 역사적 고점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방어성 자산을 추가로 보유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러시아의 금 보유 전략과 외환 구성 변화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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