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핵심 전력 둘을 동시에 잃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초대형 악재로 고민에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9일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인해 WBC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둘은 대표팀 내야진의 핵심 전력이다.
김하성은 지난주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 힘줄 파열로 수술받은 후 회복에 4~5개월이 걸려 WBC는 물론 새 시즌 초반까지 결장한다. 송성문은 국내에서 훈련 도중 옆구리(내복사근) 근육을 다쳐 회복까지 최소 4주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았다.
이들의 동반 이탈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야진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김하성은 지난 2017년 대회와 2023년 대회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대체 불가 자원이다. 송성문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2루와 3루를 오가며 활약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김하성의 공백은 NC의 스위치히터 김주원이 메운다. 김주원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9회 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 외 박찬호(두산), 박성한(SSG) 등 최근 KBO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체 발탁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중심타선에 배치됐던 송성문의 역할은 노시환(한화)과 김도영(KIA)이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30홈런을 친 경험이 있는 두 우타 3루수는 국제대회에서도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릴 능력을 갖췄다. LG의 2루수 신민재와 3루수 문보경도 대안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최근 2년 연속 트리플A에서 25홈런을 기록한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WBC 출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20, 21일에 나눠서 귀국한다. 이후 KBO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명단 3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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