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의사 없는 ‘쉬었음’ 청년 45만명…연봉 3100만원·중기 선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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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의사 없는 ‘쉬었음’ 청년 45만명…연봉 3100만원·중기 선호하기도

투데이신문 2026-01-20 17:1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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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소재 모 대학교 내 취업센터에 학생들이 오고 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9일 서울 소재 모 대학교 내 취업센터에 학생들이 오고 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최근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취업 자체를 원하지 않는 청년도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영구 이탈을 막기 위해 초급대학(이하 초대) 졸업 이하 청년 대상의 취업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과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중 하나로, 가사, 육아, 질병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취업준비나 교육과정 참여 등의 활동을 하지 않은 채로 쉬고 있는 이들을 뜻한다. 동일한 미취업 상태 중에서도 구직활동, 취업준비 등 목표와 행동이 비교적 명확한 능동적 상태와는 구별된다.

그 결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경제활동인구 내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상태의 비중은 2019년 14.6%에서 지난해 22.3%로 늘었다.

특히 ‘쉬었음’ 청년층 중에서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9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45만명으로 6년 만에 16만3000명 늘어났다. 이를 두고 보고서는 “향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낮은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초대졸 이하 비중이 높은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4년제 대학 이상 학력의 ‘쉬었음’ 청년도 증가하고 있다. AI 기반 기술변화, 경력직 선호 등 구조적 변화가 청년층 노동시장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파악했다.

청년패널을 활용해 미취업을 ▲구직 ▲인적자본 투자 ▲쉬었음으로 구분해 분석하자 초대졸 이하 청년층은 4년제 대졸 이상 청년층에 비해 ‘쉬었음’ 상태에 있을 확률이 6.3%p 높았다. 진로 적응도가 낮은 청년은 높은 청년보다 ‘쉬었음’ 상태일 확률이 4.6%p 컸다. 반면 학력과 진로 적응도가 높은 청년은 ‘인적자본 투자’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취업 상태가 길어질수록 청년들은 ‘쉬었음’ 상태에 놓일 확률이 높아졌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늘어날 때 ‘쉬었음’ 상태일 확률이 4.0%p 올라갔고 구직 확률은 3.1%p 떨어졌다. 또한 미취업 기간 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학력 및 진로적응도가 낮은 청년층에서 더욱 가속화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이들 청년층은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 경우 노동시장을 영구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쉬었음’ 청년층 증가를 청년층의 일자리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보는 일각의 해석과 달리 이들의 일자리 눈높이는 절대적·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쉬었음’ 청년층의 평균 유보임금은 3100만원이었다. 이는 다른 유형의 미취업 청년들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에 더해 ‘쉬었음’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원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가장 선호한 다른 미취업 청년에 비해 오히려 눈높이가 낮은 것이다. 

보고서는 “‘쉬었음’ 청년층에 대한 정책 설계는 초대졸 이하 청년층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며 “청년들이 진로계획을 구체화하고 변화하는 직업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로 상담 프로그램 등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청년층 고용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등의 근로여건을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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