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급등…“스마트폰·조립형PC 무서워서 사겠나” [한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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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급등…“스마트폰·조립형PC 무서워서 사겠나” [한양경제]

경기일보 2026-01-20 17:0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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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어 롯데백화점 본점에 진열된 노트북 제품. 하재인기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가격이 확실히 예전보다 올랐다. 아직 구매에 부담이 되는 편은 아니지만 10~20% 정도는 예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 같다.”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역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씨는 반도체 메모리가 들어가는 제품들의 가격이 이전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회사원 50대 노모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사촌조카에게 게임형 조립식PC를 사주기 위해 부품가격을 검색하다 놀랐다고 한다. 3년전까지만 해도 메모리가격이 1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삼성전자 PC용DDR5 32GB의 경우 79만9천원으로 80만원대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노 씨는 “메모리를 64GB로 업그레이드하면 160만원대이며 여기에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등을 포함하면 2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며 “어디 무서워서 사줄 수 있겠냐”고 혀를 찼다.

 

최근 반도체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IT기기 가격도 끌어올렸다.

 

2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고용량 메모리 모듈인 64GM RDIMM 가격은 지난해 3분기 255달러에서 4분기 450달러로 올랐다.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분기 대비 40~50% 오를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2분기까지 4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0~15%에서 최근 20%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셈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레드미 K90 프로 맥스’를 전작 대비 약 6만원 높은 가격에 출시했고 미국의 델은 비즈니스용 노트북 가격을 최대 30% 인상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지난해 12월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비용 증가 압력을 가이던스에 반영했다며 필요시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25 FE 제품 이미지, LG전자 17형 그램 프로 노트북. 각 사 제공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25 FE 제품 이미지, LG전자 17형 그램 프로 노트북. 각 사 제공

 

이에 국내 IT기기제품들도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과 애플의 ‘아이폰 18’ 등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되는 신제품들의 경우 그동안의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영돼 출고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신제품의 경우 원자재와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는 두 요인이 일부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의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에 국한하는 경우 PC나 스마트폰에 일정 영향이 있겠지만 전자제품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요가 크진 않기에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물가 기여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물가까지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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