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대전·충남통합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인사들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에 이어 출판기념회를 통한 세몰이,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에 각을 세워 선명성 부각, 충남 연고를 활용한 공격적인 확장 시도 등 각기 다른 전략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 시선이 모아진다.
먼저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22일 서구 팔레드오페라에서 저서 '다시 젊은 대전: 충청이 이끄는 대한민국'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에는 장 의원이 지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대전과 충청,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 전략이 담겼다.
장 의원은 '그랜드 충청'이라는 핵심 구상 아래 대전·세종·충북 오송을 잇는 혁신축 구축과 3조원 규모의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a) 연결, 딥테크 기술과 인내 자본 결합 등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장 의원의 조직과 세(勢)를 확인할 자리로도 꼽힌다. 이달 초 공식 출마 선언이 조직보단 '메시지'에 중점을 뒀던 만큼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장 의원의 지지세를 확실히 드러내야 한다는 주문이 적지 않다. 앞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성황을 이뤄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포문을 열었다. 장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가 최근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자체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조세 체계의 기본 원리를 전혀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 세목을 국세로 둔 이유는 단순한 행정편의 때문이 아니라 세금의 성격과 과세 대상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통합을 처음 꺼낸 두 분 모두 세금 공부좀 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날 장 의원의 게시글은 40년 지방행정 경험을 내세우는 '행정전문가' 프레임이 당원들에겐 다소 밋밋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한 이미지와 선명성을 부각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고향인 충남 예산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충남 확장전을 펼치고 있다. 시간을 쪼개 대전과 충남을 오가며 충남지역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중인데, 이번 주말에는 예산에서 '고향에서 듣다'라는 주제로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신산업 육성과 송전탑 피해 보상 등 충남 쪽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동서축 연결과 세종~오송,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Y축' 구상도 제시했다.
대전의 조직 기반을 단단히 다지면서 충남에서 세력 확장을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허 전 시장 측은 충남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권역별 중심지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겠단 계획이다. 29일에는 대전역에서 대전·충남통합 비전 선포식을 준비한다.
한편, 출마설에 중심에 선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의 경우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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