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들어 처음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22위를 유지했다. 홍명보(57)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별도의 A매치 일정 없이도 아시아 상위권 경쟁 속에서 기존 자리를 지켰다.
FIFA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남자 축구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99.45점으로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22일 순위 발표 이후 A매치를 치르지 않아 포인트 변동은 없었으며,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2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서는 일본(19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하락했고, 이란은 순위를 유지했다. 일본과 한국의 순위 격차는 기존 4계단에서 3계단으로 좁혀졌다.
이번 랭킹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대륙은 아프리카였다. 최근 모로코에서 막을 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성적이 반영되며 상위권 지형이 요동쳤다. 대회 우승국 세네갈은 무려 7계단 상승한 1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세네갈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모로코도 3계단 상승한 8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모로코가 세계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1998년 4월(10위) 이후 처음이다. 이 여파로 크로아티아는 11위로 밀려났다.
세계 정상급 국가들의 순위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스페인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2~7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모로코의 상승으로 벨기에는 9위, 독일은 10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뒤를 이어 호주(27위), 우즈베키스탄(52위), 카타르(56위), 이라크(58위), 사우디아라비아(61위)로 집계됐다. 한국 바로 위에는 덴마크(21위), 바로 아래에는 에콰도르가 자리해 중위권 경쟁 역시 치열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이 출전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국들의 랭킹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은 A조에 편성돼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해당 플레이오프 조에는 덴마크를 비롯해 체코(43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6위)가 포함돼 있다. 멕시코는 이번 발표에서 한 계단 하락한 16위에 머물렀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 계단 상승한 60위에 자리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멕시코를 포함한 상대들과 경쟁한다. 한국은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고,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로 이동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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