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비망록' 내용을 공개했다.
국회 재경위원으로 이 후보자 청문위원이기도 한 천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2014년에 썼다고 주장하는 비망록을 언급하며 "2014년 10월 14일자인데 여기에 되게 슬펐던 게 이런 대목이 있다. '오 하나님, 제가 화 잘 내고 부하직원들에게 야단치고 히스테리 부리는 것을 고치라는 말씀이다. 오 하나님, 제가 온유함을 얻기 위해 많은 세월 기도했지만 제 힘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깁니다. 주님 고쳐주시옵소서'"라며 "2014년 10월 14일에 이미 본인이 화 잘 내고 부하직원들에게 야단치고 히스테리 부리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그런데 되게 슬픈 것은 본인 힘으로 고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시고 주님께 의존하는 대목이 있는데요. 본인도 본인의 이런 잘못을 알았다는 거잖나"라고 했다.
천 의원은 "본인도 이걸 인식하고 내가 고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릴 정도면 그 전후에 얼마나 많은 지금 보도되거나 녹음되지 않은 갑질들이 있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앞서 해당 비망록을 공개한 JTBC는 이 후보자가 2017년 자신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 수사가 개시되자 경찰 출신 정치인 이철규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후보자는 해당 비망록이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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