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끝에 ‘해피엔딩’…KT, 장성우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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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끝에 ‘해피엔딩’…KT, 장성우 붙잡았다

경기일보 2026-01-20 15:5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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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장성우(왼쪽). KT 제공
KT 위즈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장성우(왼쪽). KT 제공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KT 위즈의 안방이 극적으로 정리됐다.

 

결렬 위기까지 거론되던 내부 FA 포수 장성우가 마지막 순간 KT와 손을 맞잡으며 ‘동행 연장’에 성공했다.

 

KT는 20일 장성우와 2년 최대 16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8억원, 연봉 총액 6억원, 인센티브 2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그는 두 번째 FA에서도 친정팀을 선택하며 KT 유니폼을 입고 12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처음 FA 자격을 얻어 KT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두 번째 FA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KT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팀 역사와 함께하는 상징적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36세라는 나이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장성우의 존재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이후 10년간 안방을 책임진 그는 날카로운 공격력 역시 과시했다.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포수 포지션에서 희소한 장타력을 꾸준히 증명했다.

 

1군 통산 14시즌 동안 1천4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33홈런, 647타점, 451득점을 남겼다.

 

KT 위즈의 장성우. KT 제공
KT 위즈의 장성우. KT 제공

 

KT는 최근 몇 년간 차세대 포수 육성에 공을 들였지만, 확실한 대안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겨울 FA로 한승택을 영입했으나,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15경기 출전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당장 장성우를 대신할 카드로 보기엔 부담이 따른다.

 

안방 세대교체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지금의 장성우’가 필요했다.

 

KT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계약을 마무리한 배경이다. 장성우는 21일 팀과 함께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나도현 KT 단장은 “장성우는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며 “클럽 하우스에서도 리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우 역시 “두 번째 FA 계약을 맺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KT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팀이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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