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강력한 한파와 대설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스마트 도시 기술을 접목한 촘촘한 그물망 치안·행정 서비스로 혹한기 인명 피해 ‘제로(Zero)’에 도전한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19일 밤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를 ‘한파 대책 중점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사회적 약자 보호에 집중한다. 관내 사회복지관 및 한파쉼터를 정비하고,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165곳에 설치된 온열의자를 전면 가동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활약이다. 센터는 방범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거리의 노숙자와 주취자를 조기에 발견, 경찰에 인계하고 있다. 또한 AI 동선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 치매 노인을 신속히 찾는 등 저체온증 사고 예방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철 출퇴근길 안전을 위한 제설 대책도 강화됐다. 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CCTV를 도로·건설 부서와 연계해 강설 시 즉각적인 제설제 살포에 나선다. 특히 블랙아이스 발생 위험이 높은 교량, 고가차도, 경사로 등을 ‘제설 우선순위’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야외 노동자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동안구 부림동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쉼터’는 안마의자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혹한기 이동 노동자들의 든든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약 1만 8천여 명이 이곳에서 추위를 피했다.
겨울철 고질적인 민원인 수도 동파에도 대비한다. 시는 긴급 복구 상황반을 편성해 야간과 휴일에도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시 관계자는 “수도계량기함을 헌 옷 등으로 보온하고, 밤사이 수돗물을 약하게 흐르게 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파 예방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대호 시장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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