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색상이 적용된 페라리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사진=페라리 제공
한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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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순우리말 '윤슬'을 공식 색상 이름으로 채택
윤슬은 테일러메이드 프로그램에서 표준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
한국어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공식 컬러명으로 사용된 이례적 사례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 위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함
색상은 고려청자와 서울 도심 네온사인에서 영감 받아 탄생
페라리 디자인 책임자가 한국 문화와 현대적 도시 이미지를 결합해 네이밍
만조니 CDO는 "한국의 고려청자에서 느껴지는 깊이 있는 색감과, 서울 도심의 네온사인이 만들어내는 밤 분위기에서 이번 색상을 떠올렸다"며 "한국 고유의 문화와 분위기를 녹여내 윤슬이라는 이름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적 미감과 현대적인 도시 이미지가 결합된 색상이라는 의미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 위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페라리는 오묘한 느낌의 새로운 외장 색상에 별도 번역을 거치지 않고 윤슬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부여했다.
주목할 점은 윤슬이 단순한 콘셉트 네이밍이 아니라, 페라리 공식 색상 옵션으로 채택됐다는 점이다. 윤슬은 현재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단 한 대에만 들어갔지만, 회사 측은 가까운 시기에 다른 모델에도 윤슬 색상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라리는 색상 이름과 디자인 요소를 결정하는 데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페라리가 한글 이름을 공식 컬러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한라산 그린' 색상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 사진=현대차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윤슬 채택을 K-컬처 확산 흐름과 맞물린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음악·영화·패션을 넘어 자동차 디자인과 브랜드 언어에서도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 업계 관계자는 "페라리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한글 이름을 공식 옵션으로 채택한 건 이례적"이라며 "성능이나 스펙을 넘어, 문화의 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슬은 이제 단어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색채 언어가 됐다. 한국어가 지닌 감성과 문화적 울림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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