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코인처럼…뉴욕증권거래소, 24시간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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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코인처럼…뉴욕증권거래소, 24시간 장 연다

데일리임팩트 2026-01-20 11:1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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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거래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규제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19일(현지시간) 토큰증권의 거래와 결제를 지원하는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과 승인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규제 허가가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번 플랫폼의 핵심은 ‘토큰증권(tokenized securities)’이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의 발행·유통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디지털 증권으로,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중앙 집중형 시스템이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조각 투자, 실시간 결제, 24시간 거래라는 기존 증시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구조가 가능해진다.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는 거래 방식의 유연성이다. 새 플랫폼에서는 주식을 ‘주(株)’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로 주문할 수 있어 소액 투자자도 우량주에 접근할 수 있다. 결제 방식 역시 현재 NYSE가 운영 중인 ‘T+1(거래 후 1영업일 결제)’ 체계에서 벗어나 거래 체결과 동시에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로 바뀔 예정이다.


결제 수단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가상자산으로,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평가받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미 토큰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마이클 블로그룬드 ICE 전략이니셔티브 부사장은 “토큰증권 지원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거래와 결제, 신탁(custudy), 자본형성을 위한 온-체인(on-chain) 시장 인프라를 운영하려는 ICE의 전략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경쟁 거래소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해 규제당국에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규칙 변경 요청을 제출했으며, NYSE 역시 자회사인 아르카(Arca)의 거래 시간을 평일 기준 22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기술 혁신이 곧 금융 리스크의 해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블록체인 기반 즉시 결제는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대출·차입과 레버리지 구조에서 발생하는 신용 위험까지 근본적으로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과거 2021년 게임스톱 사태 역시 기술적 한계보다는 증거금과 청산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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