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10억’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일당…총책 등 4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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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10억’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일당…총책 등 42명 구속

경기일보 2026-01-20 10:2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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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및 불구속 송치된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일당.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구속 및 불구속 송치된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일당.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 온 100여명의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일당이 적발 돼 경찰이 이 중 일부를 구속 및 불구속 송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 바벳과 프놈펜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 온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2개파 157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42명(바벳20+프놈펜22)을 구속하고, 52명(바벳27+프놈펜25)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공범 63명에 대해서도 입건해 수사 진행 중이며 이들 대부분은 캄보디아 등 해외 체류 중(총책 등 14명 적색수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벳 거점 범죄조직 피의자들은 중국인 총책이 구성한 피싱 범죄집단에 가입해 2024년 5월부터 25년 4월까지 바벳에 거점을 두고 허위의 여행상품사이트, 동남아 여행 숙박 공유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의 가입을 유도한 후 미션 수행이나 투자 명목으로 금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이 시작되자 스스로 조직을 해체했으며, 그중 일부는 귀국하지 않은 채 제3의 모집책 등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이나 인접 국가인 라오스 등으로 이동해 범행을 지속하거나 형사처벌을 피하려 베트남·태국 등지에서 불법체류하며 또 다른 범죄조직 가입을 물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9명의 피의자는 각국(프놈펜 3명·라오스 2명·베트남 4명)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은 이들 ‘바벳’ 조직에 대한 수사를 통해 20명을 구속 송치하고, 2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과정에서 중국 국적 총책 등 16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92명에 피해금액은 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프놈펜 거점 범죄조직 피의자들은 한국인 총책이 구성한 피싱 범죄집단에 가입해 24년 4월부터 25년 9월까지 프놈펜에 거점을 두고 조건만남 플랫폼(당근만남·출장의 민족·쿠팡로켓매칭 등)을 만들어 피해자들의 가입을 유도한 후 조건만남을 명목으로 가입비와 인증비 명목으로 금원을 편취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25년 9월 캄보디아 현지 수사당국의 체포작전에 의해 프놈펜 센속 지역 내 아파트(7층 건물)에서 33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현지에서 체포된 33명 중 30명에 대한 수사(3명 현지구금)를 벌여 현재까지 22명을 구속 송치하고, 2명은 지명수배(구속영장)했다. 나머지 6명(3명 타청 구속)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프놈펜에 거점을 둔 중국 범죄조직에서 분파돼 한국인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한 뒤 이미 시아누크빌에서 활동 중이던 또 다른 한국 조직과 규합하여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직 확장 과정에 대한 수사를 통해 현지 체포된 33명 이외에 61명의 공범을 추가로 특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47명에 피해금액은 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책은 조직원들에게 관리자·팀장·팀원의 직급을 부여하여 지휘 체계를 갖추었으며, 조직원들은 홈페이지 제작하는 개발자, 이를 SNS 등에 광고하는 홍보팀, 광고를 보고 접근한 피해자를 기망하는 실행팀, 범죄수익을 분배하는 재무팀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의자들 대부분은 도박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SNS 또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해 총책이 조직해 놓은 스캠 범죄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와 함께 총책 등 해외 체류 중에 있는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피의자들에 대한 추적 수사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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