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왼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18일 웨스트햄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19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진출처|디애슬레틱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토트넘(잉글랜드)의 베테랑 수비수 벤 데이비스(33·웨일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왼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18일 웨스트햄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19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라운드에서 긴급 치료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가며 교체됐고, 결국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손흥민과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데이비스에게 최근 시간은 유독 가혹하다. 이번 시즌 그는 5경기 출전에 그치며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왼쪽 풀백 자리는 이미 제드 스펜스(잉글랜드), 데스티니 우도기(이탈리아) 등 젊은 경쟁자에게 넘어간 상황이고, 웨스트햄전 선발 출전도 리그 기준으로는 시즌 두 번째에 불과했다. 경기력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서 찾아온 중상은 치명적이다.
토트넘의 부상 악령도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에 앞서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장기 이탈자 명단에 올랐고, 팀은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흐름은 온데간데없고, 분위기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고민은 깊다. 데이비스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 6월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막판을 날릴 경우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표팀 일정도 부담이다. 그의 부상은 2026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웨일스의 중요한 길목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A매치에서 통산 100번째 국가대표 출전을 기록한 웨일스의 상징적인 주장이다.
손흥민(LAFC)이 지난해 8월 팀을 떠난 이후, 토트넘은 중심을 잃은 듯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팀의 한 시대를 지탱했던 데이비스마저 수술과 재활이라는 험난한 시간을 마주하게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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