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안정적인 불펜 운영을 위해 SSG 노경은(왼쪽)의 경험과 세인트루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트의 구위를 더하려고 한다. 사진출처|SSG 랜더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불펜진에 경험과 구위를 더하려고 한다.
대표팀은 사이판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회에 맞춰 투수와 야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 대표팀과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치르며 마운드의 불안 요소를 확인했다. 평균 22.1세로 구성된 마운드에서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우완 영건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일본과 평가전 1경기에서 이호성(22·삼성 라이온즈·0이닝 2안타 2사사구 4실점)과 김택연(21·두산 베어스·0.1이닝 1안타 2볼넷 2실점)이 난조를 보였고, 2경기에서는 조병현(24·SSG 랜더스·1이닝 3볼넷 2실점)이 흔들리며 역전당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55)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 선수들의 조합에 경험과 구위를 추가하려 한다. 사이판 1차 전지훈련 명단에 베테랑 노경은(42·SSG)을 포함했다. 대회 최종 엔트리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미국인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할 전망이다.
노경은은 지난해 정규시즌 77경기에 등판해 3승6패35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14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2024시즌부터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KBO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이다. 국제경기, 포스트시즌(PS) 등판과 선발, 구원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던 노경은의 경험이 불펜 운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는 주자가 있는 위기에서 더욱 강하다. 피안타율은 주자가 없을 때 0.227이지만, 득점권에서는 0.200으로 오히려 줄어든다. 어린 선수들의 난조를 보이더라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카드다.
WBC 출전이 불투명했던 오브라이언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간) “오브라이언이 WBC에서 한국 대표로 투구할 계획”이라며 “대표팀의 초청을 수락했고, 아시아에서 열릴 예선 라운드(1라운드)에 맞춰 스프링캠프 기간 이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알렸다.
오브라이언은 구위형 투수로 MLB 선수에게 그 위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최고 98마일(약 157.7㎞)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시즌 막바지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해 6세이브를 수확했다. 국제대회에 나서는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기량을 가졌다. 대표팀은 불펜진에 부족한 부분을 노경은과 오브라이언을 통해 채우며 경기 중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 한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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