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伊 총리와 정상회담 “신뢰 파트너로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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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伊 총리와 정상회담 “신뢰 파트너로 함께 하길”

이뉴스투데이 2026-01-20 00:0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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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소인수회담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소인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탈리아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민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에 대한민국을 방문했다"며 "신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고 대통령 집무실을 원래 자리인 이곳으로 복귀한 후에 첫 번째로 방문한 정상"이라고 환영의 말을 건넸다. 

또한 "한국과 이탈리아는 2년 전에 수교 140년 기념식을 했다. 오랜 친구"라고 평가하며 "이탈리아는 6.25 전쟁 당시에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는데도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서 대한민국을 도와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밝혔다.

이어 "1951년에 이탈리아 의료지원부대가 개설한 적십자병원 자리에 현재 영등포 우신초등학교가 세워져 있고 이 학교에 한국과 이탈리아의 깊은 우정을 상징하는 이탈리아 의무부대 6.25 전쟁 참전 기념비가 지금까지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이러한 공동의 기억에 기반해서 교역, 투자 그리고 인적 교류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고, 2018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까지 발전했다"며 "양국 간의 교역액은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간 100만 명에 이르는 우리 국민이 이탈리아를 방문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도 K-컬처의 인기가 높아져서 한국을 찾는 이탈리아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 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협력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과학강국으로서의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 기술강국인 대한민국의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양국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가치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더욱 폭넓게 다져나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사람과 사람이 자주 만나는 것만큼 양국 우호관계를 단단하게 만들 동력은 없다"며 "높은 문화의 힘을 지닌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국민이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쌓을 기회가 다방면으로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제가 여러 차례 멜로니 총리를 뵙고 보니까 지금은 아주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자, 멜로니 총리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총리의 방한과 추후에 이뤄질 저의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서 양국 간에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가 확대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에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멜로니 총리는 "제가 꼭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양국은 많은 유사성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우정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들에게 참배했다"며 "그때 보훈부로부터 작은 앨범을 선물 받았다. 지난 한국전쟁 때 이탈리아가 보냈던 의료진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담은 사진 앨범"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가까운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년 동안이나 총리가 방한하지 않았던 상태였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라며 "제가 이곳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 리더인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양국은 먼저 정치적인 대화를 더욱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어떤 분야에서 더 협력할 수 있을지 더 알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공동 연구 추진 등을 위한 우방국끼리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핵심광물 분야에서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양자 회담이 끝난 다음에 반도체 관련해서 MOU 협력이 서명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양국 협력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스텝"이라며 "에너지 서플라이 체인(에너지 공급망)에서 의존성을 낮추고, 전기라든지 굉장히 중요한 핵심 분야에서 서로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고 교통과 인프라스트럭처(기반 시설) 분야에서도 이탈리아 기업들이 한국에 맞는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투자 부분과 관련 "이탈리아는 한국 대기업들이 이탈리아에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로봇공학이라든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라든지 이런 중요한 부분들에 있어서 한국 대기업들이 와서 오퍼레이션(운영)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이탈리아의 아시아 4대 교역 국가이지만 1인당 GDP 기준으로 하면 가장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교역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에서도 굉장히 강한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아시다시피 제 딸 같은 경우는 케이팝 팬이기도 하다. 지금 한국은 케이팝으로 인해 소프트파워를 많이 알리고 있기 때문에 협력을 어떻게 증진할 수 있을지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기대하며 "이 초대는 저뿐만이 아니라 마타렐라 대통령도 한 초대이기 때문에 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미 오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초대에 대해 응답하셨다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이탈리아 전기전자산업협회는 '반도체 산업 협력 MOU'를 통해 AI 등 첨단 분야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과 기회를 모색하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나아가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에서 공급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19일 청와대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문화유산 및 경관보호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19일 청와대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문화유산 및 경관보호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유산청과 이탈리아 문화부는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문화유산 및 경관 보전·보호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 제고 및 협력을 증진하고 양국 문화유산 및 경관 보전·보호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이탈리아 시민보호국은 '시민보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재난 관리 및 시민보호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한 양국 국민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 및 시민보호 분야에서 정보 교환 및 전문가 교류, 위험 경감 전략 및 방법론 개발, 교육·세미나·워크숍 등 개최, 상대국 내 자연 및 인적 재해 발생 시 지원절차 수립 등을 약속했다. 

이어진 양국 정상 간 공동언론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비롯해 과학·문화 및 인적 교류 등에서 협력을 발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재작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할 만큼 아주 오래된 친구로, 깊은 우정의 시간만큼 교역투자와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관계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냈고 2018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까지 승격했다"며 "전략적 동반자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 지향적인 수준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은 오랜 친구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서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라면서 "양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을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장이자 기업들의 애로상담 창구로 활성화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특히 중소기업 생태계가 잘 발달한 이탈리아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협력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초 응용 분야 공동연구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연구자들을 지속 발굴하고 AI, 우주항공 같은 첨단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가겠다"며 "방산 분야에서도 서로의 강점에 기초해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국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을 세밀하게 기울여 나가기로 했고 전시,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멜로니 총리에게 다음 달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코르티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때 이탈리아를 방문할 우리 선수들과 국민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렸다"면서 "우리 선수촌을 직접 방문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무대에서 가치를 공유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 우방국가로 한반도 긴장완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회담의 성과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다방면의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빈 초청에 감사하며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건설적인 논의를 거듭 이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멜로니 총리는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동맹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산업, 경제, 과학, 문화 및 인적 교류 등에서의 협력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공고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함께 일함으로써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은 이탈리아 국민 1인당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고 이탈리아 기업들은 한국 카운터파트들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신뢰성 있는 파트너"라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경제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 간 MOU 체결과 관련 "서로의 노하우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새로운 협력을 지속할 뿐 아니라 문화 및 인적 교류에서도 양국이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탈리아에서 뵙기를 희망한다"며 "이 대통령께서는 틀림없이 올해 안에 방문하겠다고 대답해 주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시작한 일이 충분히 다음 달이나 내년에 충분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시너지 창출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전략대화를 더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유했다. 또한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했다. 

또한 경제·교역·투자 부분에서는 양국 간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9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 성과를 바탕으로 양자협력을 더욱 강화·확대하고 교역·투자를 증진할 의사를 밝혔다. 특히 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분야 산업협력 강화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이 의장직을 맡고 있는 광물안보 파트너십(MSP)과 같은 다자간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과학 기술·고등교육에서의 협력과 문화· 관광·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공유했다. 이에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개최될 2026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 행사를 활용해 스포츠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요20개국(G20)을 비롯한 다자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한-주요7개국(G70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공식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공식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정상의 공동언론발표에 이어 마련된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어 인사로 첫 마디를 열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사이에 반도라는 지리적 조건 외에도 여러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국 모두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소박한 가정의 식탁에서 출발하는 고유의 음식문화를 자국의 정체성이자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냈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경제적, 문화적 저력이라는 양국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또한 "100억 달러를 넘어선 양국의 교역규모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점, AI·우주·방산·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 국민의 끊임없는 교류야말로 한-이탈리아 우호 관계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물론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저와 멜로니 총리는 흔들림 없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재작년 수교 140주년을 기념했던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가 새로운 140년을 향해서 함께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그 여정 속에서 저와 멜로니 총리,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멜로니 총리는 양국 간 강한 유대 관계를 강조하며 "공고한 관계가 더욱더 강화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에 "지금 이미 잘 이루어지고 있는 교역뿐만 아니라 더 전략적인 분야, 즉 기술이라든지 방위라든지 디지털 테크놀로지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도 양국 협력 관계에 있어서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함께 중장기적인 협력 전략을 세우고, 그러한 관점으로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적인, 국제적인 위기와 현안들에 대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로마에 꼭 오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저에게 주신 환대를 저도 다시 환대를 되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고 이를 통해서 전략적인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찬은 우리 고유의 식재료를 이용한 한식 메뉴를 바탕으로 하되, 이탈리아인에게도 익숙한 조리법 및 식재료를 조화롭게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파스타인 라비올리 모양으로 빚은 수제 만두와 함께 끓여낸 떡만둣국은 올해 첫 공식 방한한 멜로니 총리와 함께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하면서 멜로니 총리와 이탈리아 공식 수행원들은 특히 라비올리 모양의 수제 떡만둣국을 맛보며 한식의 맛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오찬 후,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가장 좋아하는 색인 분홍색의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7을 멜로니 총리에게 깜짝 선물했고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즉석에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멜로니 총리와의 셀카 사진을 게재하며 "연초의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 방문해주실 만큼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큰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아울러 "셀카에 담긴 환한 미소처럼,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이 한층 더 깊어졌음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다음엔 이탈리아에서 뵐 수 있길 소망한다. Arrivederci!(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라고 이탈리아어 인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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