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꼭 '안전운전' 해야 하는 이유…치사율이 '이만큼' 높습니다 (+실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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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꼭 '안전운전' 해야 하는 이유…치사율이 '이만큼' 높습니다 (+실험 결과)

위키트리 2026-01-19 19: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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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아침, 집을 나서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위험 요소는 얼어붙은 노면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가속 페달을 밟고 주행하던 중에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도로 살얼음을 지나는 순간, 차량은 순식간에 통제력을 잃고 운전자는 큰 불안에 휩싸이기 쉽다. 특히 살얼음이 낀 도로는 눈에 잘 띄지 않아 누구나 예기치 못한 미끄러짐 사고를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겨울철 눈이나 비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낀 상태에서는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최근 3년(2022~2024년)간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면 상태가 ‘서리·결빙’일 때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1.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로 상태가 ‘건조’할 때의 치사율 1.27명보다 높은 수치로, 겨울철 노면 결빙이 사고의 치명도를 크게 높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빙판길 사고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급격히 감소해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TS가 2021년 시속 30km 주행 조건에서 실시한 제동 실험 결과에 따르면, 승용차는 마른 노면에서는 1.5m 만에 완전히 정지했지만, 빙판길에서는 10.7m를 이동한 뒤에야 멈췄다. 이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7배 늘어난 것이다.

대형 차량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는 마른 노면 제동거리 2.7m보다 4.6배 긴 12.4m를 미끄러진 뒤에야 정지했으며, 버스는 마른 노면에서의 3.6m보다 4.9배 긴 17.5m를 이동한 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차량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앞차나 장애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겨울철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예방 수칙 / 한국교통안전공단

특히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 막이 형성되는 ‘도로 살얼음’은 교량 위나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등 그늘지고 기온이 낮은 구간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곳은 지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주변 도로보다 온도가 낮고, 외관상 결빙 여부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노면이 젖어 있거나 결빙이 우려되는 구간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 등 차량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운행 전 기상 정보와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증가하고 갑작스럽게 차가 미끄러져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 충분한 감속 운전과 함께 앞 차와 안전거리 유지, 급핸들 조작 금지 등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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