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
하면 다들 구운몽만 떠올릴텐데
사실 김만중이 쓴 다른 소설 사씨남정도 씨발 존나게 조선시대 초히트작이었음
구운몽이 전세대가 읽던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물이었다면
사씨남정기는 아내의 유혹같은 막드류 였는데
특히 여자들이 존나게 좋아하는 책이었음
세책가(지금으로 치면 도서대여점)에서 존나 잘 빌려가던 책
김만중은 사실상 지금으로 치면
내는 책마다 히트쳤던
대박 히트작가였던 셈임
내용은 대충
첩인 교채란이 본처 사씨를 몰아내기 위해 동청이라는 남자와 간통을 하고,
사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조작하고 심지어 남편을 독살하려는 계획까지 세우나
다 들통나서 벌을 받고 사씨는 행복하게 산다는
걍 막드임 ㅋㅋ
참고로 사씨남정기 남주도 흔한 막드 남주처럼 우유부단 병신 호구라서
숙종이 읽으면서 애미 씨발 하면서 책을 집어던졌다는 야사가 있음
당시 소설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는
얼마나 많은 필사본(베껴 쓴 책)이 돌아다녔느냐로 알 수 있는데
현재 전해지는 필사본 종류만 70~80여 종이 넘음 (보통 인기가 있으면 10~20종 정도임)
그리고 조선 여자들은 양반가 부인, 궁녀, 그리고 서민 여성 안가리고 글
(한글임 세책가에서 여자들이 주요 비즈니스 고객이라
한글로 책 많이 쓰거나 번역함)을 알면 세책가에서 소설책 빌려 읽는 바람에
가산 탕진한 정신나간 여자들도 나올정도로 난리였음
정조 시대의 명재상 번암 채제공은 당시 여성들의 소설 중독 실태를 비판했음
"근래에 이르러 부녀들이 서로 다투어 가며 능사로 삼는 것은 오직 패설(소설)을 읽는 일이다.
패설은 그 수가 나날이 늘고 달마다 증가하여 그 종류가 천백종에 이르렀다...
부녀들은 견식이 없어서 혹 비녀나 팔찌를 팔기도 하고, 혹은 빚을 얻어서
서로 다투어 빌리러 와 긴 날을 보내니 살림의 의지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부녀자들이 집안일은 내팽개치고, 밥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소설책만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인데
더 심각한 것은 소설책 대여료를 마련하기 위해 집안의 패물을 팔아치운다는 점임
이는 현대의 '쇼핑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메커니즘이 소름 끼치게 똑같음
실학자 이덕무 또한 청장관전서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얘기했음
"장신구를 포함한 가체 가격이 7만~8만 전(錢)에 이르렀다...
이는 초가집 수십 채와 맞먹는 값이었다...
부녀자들이 소설을 빌려다 읽느라 가산을 기울이는 일까지 있고..."
당시 여성들의 가체(큰 머리 가발)는 집 몇 채 값에 달하는 엄청난 사치품이었는데
소설에 미친 여성들은 책을 빌려 보기 위해, 혹은 신상 소설을
사기 위해 이 비싼 가체나 비녀를 전당포에 맡기거나 팔아버리기도 했음
이자벨라 버드 비숍 여사는 조선 상류층 및 중산층 여성들의 생활을 관찰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했음
"많은 여성들이 유창하게 글을 읽을 줄 안다 ...가장 인기 있는 책은 소설이다.
이 소설들의 내용을 모르면 안방(규방)의 대화에 낄 수 없을 정도로 필수적이다."
아마 지금으로 치면 드라마 안보면 여자들 대화에 못끼는것과 비슷한거 아닐까
현대사회에선 허생전, 양반전이 유명하긴 한데 얘네들은
좀 지식인 이런 사람들에게 인기있었지
대중적 인기 소설은 아니었음
대다수 사람들은 세책가에서 막드류 빌려보는걸 선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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