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19일 사상 처음 4900선을 돌파했다. ‘5000피’까지 95포인트(p)를 남겨뒀다.
이날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73억원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2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27%) 오른 14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조원대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으로 반등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의 구조적 확산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고부가 메모리 및 파운드리 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1.06%)는 7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는 16.22% 급등해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톤다이내믹스는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피지컬 AI’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가운데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40만원선을 돌파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인공은 단연 로봇”이라면서 “현대차의 주가는 보름 만에 61.9%나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파트너사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택한 이유는 현대차·기아의 대량 생산 능력과, 밸류체인(가치사슬), 생산공장의 행동 데이터셋(데이터 모음) 때문이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가를 6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대차 강세에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등도 올랐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와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4.18%)과 한화오션(1.22%)도 함께 올랐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은 489개로, 상승 종목(398개)보다 많아 여전히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960선을 넘어서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월 14일(971.3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2.59%) 등 이차전지주가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로봇업종 전반의 강세에 뉴로메카(29.90%), 휴림로봇(29.98%)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4.67%), 티로보틱스(19.91%) 등도 상승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