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센터 '직무중심' 조직개편 후폭풍…“혁신인사” vs “졸속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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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직무중심' 조직개편 후폭풍…“혁신인사” vs “졸속인사”

경기일보 2026-01-19 16:1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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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전경. 김종구기자

 

부천아트센터가 최근 직무중심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나 일각에서 졸속이라는 불만이 나오면서 내부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부천아트센터(이하 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기존 1국·5팀체제(경영지원팀·공연사업팀·고객지원팀·무대기술팀·시설관리팀)에서 4팀체제(공연사업팀·문화진흥팀·공연장관리팀·경영관리팀)로 개편하고 팀장 보직기준을 직무중심으로 재정비했다.

 

그러면서 기존 3급 팀장 4명이 모두 팀원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4급 차장이 없는 문화진흥팀을 제외한 3개 팀 모두 4급 차장이 팀장을 맡는 구조로 전격 개편됐다.

 

센터는 외부 경영평가 결과 사업 특성에 맞는 직무중심 조직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전 협의 부족, 설명 과정 미흡 등의 이유로 절차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존 3급 팀장이 모두 팀원으로 보직이 바뀌고 차장이 팀장직을 맡는 형태로 재편되면서 비정상적으로 추진된 조직개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청한 한 직원은 “이번 조직개편은 근로기준법 제94조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한 경우에는 그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개정해 무효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센터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일방적 추진이 아닌 외부 경영평가의 공식 지적사항을 반영해 시 승인을 받은 뒤 규정을 정식으로 변경한 절차적 개편으로 직원들의 급여나 직급은 변동이 없고 대다수 직원은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는 보완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향후 운영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행정학 전문가인 A씨는 “직무 중심제 개편은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조직 변화는 구성원과의 충분한 교감이 전제돼야 한다”며 “특히 문화·예술기관의 경우 갈등이 장기화하면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개편 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추가적인 행정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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