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과학강국으로서의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 그리고 기술강국인 대한민국의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양국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 분야 그리고 우주항공, 방산 등 이런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협력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양국 간의 관계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오늘 회담에서 저와 멜로니 총리님은 전략적 동반자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 지향적인 수준으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 연합뉴스
멜로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맞는 외국 정상으로,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총리로서 1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140년 이상 됐을 정도로 오랜 관계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는 이러한 공동의 기억에 기반해서 교역, 투자 그리고 인적 교류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고, 2018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까지 발전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우리의 EU 내 4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요한 교역상대국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양국 간의 교역액은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가치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더욱 폭넓게 다져나가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이 자주 만나는 것만큼 양국 우호관계를 단단하게 만들 동력이 없다. 제가 교역과 투자를 늘리는 것 만큼이나 인적 교류 확대를 중시하는 이유"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높은 문화의 힘을 지닌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국민이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다방면으로 늘어나길 바란다"며 "이번 총리님의 방한, 그리고 추후 이뤄질 저의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양국 간에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가 확대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총리님의 이번 방한, 그리고 저의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한국과 가까운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19년 동안이나 총리가 방한하지 않았던 상태였다는 것이 조금 놀라울 정도"라며 "한국과 이탈리아는 전통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력이라든지 혁신이라든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는 면에서도 똑같은 가치를 공유한다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 이미 굉장히 잘 강화가 된 그런 관계이지만 양쪽 국가에서 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더 탐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멜로니 총리는 "공동성명서에서 양국이 최우선으로 정치적인 대화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핵심광물 분야에서 전략적 공동 연구라든이 이런 것들을 조급히 추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정상회담 계기 △시민보호 협력 양해각서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양해각서 △반도체 산업 협력 양해각서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시민보호 협력 양해각서'는 △재난관리 및 시민보호 분야에서 정보 교환 및 전문가 교류 △위험 경감 전략 및 방법론 개발 △교육, 세미나, 워크숍 등 개최 △상대국 내 자연 및 인적 재해 발생 시 지원절차 수립 등이 포함됐다.
이어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양해각서'에서는 △문화유산 및 경관의 보전, 보존, 보호 및 증진 △문화유산 및 경관 관리에 대한 정책 통합·조정 △문화유산 및 경관 관련 기록체계·데이터 공유 및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관리 관련 협력 △교육·훈련, 전문가, 모범사례 교류 △국제협약 틀 내 불법 반출입 예방 및 반환 절차 관련 협력 △경관 맥락을 고려한 문화유산의 고고학적 발굴 및 연구 협력 등이 들어가 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산업 협력 양해각서'는 △반도체 분야 비즈니스 협력 및 정보 공유 추진(AI 등 첨단분야 포함)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공급망 관련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오늘의 건설적인 논의를 거듭 이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오랜 친구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서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의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저의 국정운영 철학과 멜로니 총리님의 개혁정신은 무엇보다 민생과 성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그만큼 양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저와 이 대통령께서는 오늘 아침에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문화적인 분야의 협력, 인적 교류,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기에 우리가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저희들의 이러한 협력은 전략적으로도 협력을 통해서 굳건한, 공고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틀림없이 우리는 함께 일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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