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진도 이겨낸 흥국생명, 조직력이 만든 선두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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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부진도 이겨낸 흥국생명, 조직력이 만든 선두권 경쟁

한스경제 2026-01-19 15:2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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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시즌 개막 전의 우려를 넘어 상위권 경쟁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선수 의존을 과감히 내려놓고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거두며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3승 10패, 승점 41로 3위를 유지했다. 2위(승점 42)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1로 좁혔고, 4위(승점 36)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는 5점으로 벌렸다.

경기 내용은 흥국생명의 변화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팀 공격의 중심인 외국인 선수 레베카(29)가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떨어져 공격 성공률 27%에 그치며 12점에 머물렀다. 4세트에는 교체로 물러날 정도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요시하라 토모코(56) 흥국생명 감독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레베카를 벤치에 앉히는 결단을 내렸고, 아시아쿼터 선수 피치(30)도 제외했다. 대신 문지윤(26)과 김수지(39)를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문지윤은 4세트에서만 5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고, 김수지는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5세트에서는 다시 레베카를 기용했지만, 공격의 무게는 국내 선수들에게 분산됐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김다은(25)과 이다현(25)이 있었다. 김다은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18점, 공격 성공률 42.5%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9년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입단한 김다은은 잦은 부상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렸지만, 7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 김연경 은퇴 이후의 공백을 차분히 메우고 있다. 지난 4일 정관장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17점)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이다현 역시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은지(34)도 10점을 보태며 공격 분담에 힘을 실었다.

개막 전 흥국생명은 김연경 은퇴와 외국인 선수 구성 변화, 감독 교체가 겹치며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구단 역시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팀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향하는 현재,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들의 성장과 조직력을 앞세워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V리그 구조 속에서, 요시하라 감독의 색깔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기본기와 반복 훈련을 중시한 결과 리시브와 수비, 이단 연결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한 선수가 흔들려도 다른 자원이 투입돼 흐름을 바꾸는 장면도 잦아졌다. IBK기업은행전에서는 문지윤과 김수지가 그 역할을 해냈다. 변화한 흥국생명이 봄 배구 향방에 어떤 변수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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