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생 수 감소에 교사도 감축…농산어촌 작은 학교 직격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부, 학생 수 감소에 교사도 감축…농산어촌 작은 학교 직격탄

연합뉴스 2026-01-19 14:51:07 신고

3줄요약

전북 최근 연간 250명 안팎씩 감축…기초학력·디지털 교육 등 차질

"교원 수급정책은 교육 공공성의 핵심…지역 여건 등 종합 고려해야"

빈 교실 빈 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정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사 정원을 학생 수 감소세에 맞춰 줄이면서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교사 부족으로 순회 교사 수업이나 온라인 수업으로 때우거나 전공과 다른 과목의 수업을 맡도록 해 교육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올해 도내 교원 정원을 작년보다 250명가량 낮췄다.

학생 수가 감소한 만큼 이에 비례해 교사 수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1만8천200여명이던 도내 교사 수는 조만간 1만8천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도내 교사 정원의 급격한 축소는 2023년 시작됐다.

그해 초등과 중등을 합해 200명가량을 줄이도록 했고 이어 지난해에 270여명을 감축하도록 했다.

감축된 정원은 가장 먼저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에 적용될 수밖에 없다.

교사가 줄면서 이들 학교에는 작은 학교를 돌며 수업하는 '순회 교사'나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늘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PG) 학령 인구 감소(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순회 교사는 학생들과 접촉 시간이 짧아 유대감이 형성되기 어렵고 여러 학교 학생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수업은 비대면이다 보니 폐해는 순회 교사 방식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 여러 명이 나눠서 가르쳐야 할 교과 내용을 한 명이 전담해야 해 제대로 된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전문 교사가 맡아야 할 기초학력 지원, 새로운 교육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AI 디지털교육 등도 기존 교사들이 맡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져 겉돌기 쉽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수업을 떠맡아야 하는 기존 교사들도 업무 부담이 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학급 수와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원 정원을 배정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하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3월 27일까지 교직원, 학생, 학부모, 교원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방치되는 폐교 방치되는 폐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교육청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도 협력해 이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이는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과 강원 등도 동시에 직면한 문제인 만큼 공동 대응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고 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의 기준에 따라 교원을 계속 줄여나가면 농산어촌의 교육 여건은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해질 것"이라며 "교원 수급 정책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는 핵심 과제인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