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족 행보에…네이버·신세계 '참전' 승부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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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족 행보에…네이버·신세계 '참전' 승부처는?

프라임경제 2026-01-19 14:3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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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의미로 대규모 보상 쿠폰을 지급하며 고객 붙잡기에 나섰으나, 까다로운 사용 조건에 실망한 이용자들의 '탈팡(탈쿠팡)'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틈을 타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신세계는 압도적인 적립 혜택을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재편을 노리고 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15일부터 1인당 5만원 상당의 보상 쿠폰을 지급하며 고객 지키기에 나섰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급된 쿠폰이 쇼핑(5000원), 이츠(5000원), 트래블(2만원), 명품(2만원)으로 쪼개져 있는 데다, 최소 주문 금액 제한과 3개월이라는 짧은 유효기간 등으로 인해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12월 쿠팡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전월 대비 17.7% 감소하며 고객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탈팡족은 네이버(035420)로 이동하는 흐름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800만건을 돌파하며 쿠팡과 테무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 

AI가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제안하는 'AI 쇼핑 가이드' 도입 이후 구매 전환율은 160% 이상 급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티메프 사태의 반사효과를 네이버와 쿠팡이 나눠 가졌다면, 최근 쿠팡 사태의 수혜는 네이버가 독식하고 있다"며 "특히 컬리 입점으로 신선 식품 라인업까지 강화되면서 쿠팡의 가장 강력한 대체재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검색 전 요구를 파악하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해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신세계(004170)그룹의 SSG닷컴은 월 구독료 2900원의 장보기 특화 멤버십 '쓱세븐클럽(SSG 7 Club)'을 필두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쓱배송 상품 결제액의 7%를 고정 적립해 주는 것은 물론, 매주 다른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쓱세븐클럽 특가'를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 

실제로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최근 '쓱배송' 첫 주문 회원 수는 전년 대비 60%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는 오는 3월 티빙(TVING) 결합 모델 출시를 통해 멤버십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멤버십 생태계'의 주도권 싸움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이번 기회에 네이버의 편리한 AI 쇼핑이나 신세계의 높은 적립률을 경험하게 되면 장기적인 안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상안 논란에 발목 잡힌 쿠팡, 그 틈을 파고든 네이버와 신세계. 기술과 혜택을 앞세운 공세가 매섭다. 치열한 3파전 속 2026년 이커머스 지형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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