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국민연금, 주가·환율 급등에 이례적 1월 기금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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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국민연금, 주가·환율 급등에 이례적 1월 기금위 개최

투데이코리아 2026-01-19 14: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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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800선을 넘어서는 등 국내 증시에 급등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1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개최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26일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금위는 연금 기금의 운용에 있어 주요 사항 등을 심의 및 의결하는 기구로, 1월 기금위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금위를 통해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점검과 환율과 관련된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주식 투자 비중과 관련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코스피가 48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국내주식 매도가 불가피한 상황까지 임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7.9%로 집계됐다. 이는 전략자산배분(SAA) 허용범위 상단에 근접한 수준으로, 기금위에서 정한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4.4%다.
 
SAA 규정에 따라 ‘±3%포인트’ 내에서 비중 조정이 가능하며, 전술적자산배분(TAA)에 따른 ‘±2%포인트’ 조정 범위까지 고려하면 최대 19.4%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18%에 육박한 만큼, 비중조정 없이는 기계적 매도를 통한 국내주식 비중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7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각종 공제회 자금으로 구성됐지만, 보유자산 기준 대부분은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만큼, 목표 비중을 고려한 매도가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또한 과거 동학개미 열풍이 불던 2021년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해 50일 연속 순매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속 관련 업계는 기금위에서 국내 주식투자 비중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증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투자 지침 기준을 변경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다시 넘어서는 등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국민연금 기금위가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미리 지정한 기준보다 높아지는 경우, 보유한 달러 표시 해외 자산을 일정 비율까지 매도해 환율 노출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시장에 달러가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환율을 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환율이 1480원대까지 상승하자 전략적·전술적 환헤지를 모두 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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