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 설비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도 본격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19일부터 30일까지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 3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독자적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30여 개의 선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별 필요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2024년 13개 기업, 지난해 24개 기업 등 지금까지 총 37개 원전 관련 수출 초보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평균 8천2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5개 기업은 사업을 통해 38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번 3기 사업에서는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상시근로자 20인 미만 기업도 수출 유망 품목을 보유하고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으면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업 간 수출 역량과 지원 수요를 고려해 올해부터 '투 트랙' 지원 방식이 도입된다.
수출 역량이 높은 기업은 기업 스스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부족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맞춤형 지원 방식은 초보 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빠른 시간 안에 해외 진출 역량을 확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산업은 국내 핵심 기술 산업이자 글로벌 수출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경험을 쌓고,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이번 지원 사업을 신청하려면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원전수출정보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올해는 약 20개 기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수출 전략, 마케팅, 현장 대응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원전 수출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초기 단계에서 수출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원전 관련 기술을 해외 시장에 알리고, 안정적인 수출 루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기 사업에서 지원받은 기업들은 컨설팅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계약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원전 관련 수출 경험을 처음으로 쌓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3기 사업은 원전 수출 초보 기업에게 실질적인 수출 성공 기반을 마련해주는 기회"라며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해외 진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원전 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 확대하며, 원전 산업 생태계 전체의 성장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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